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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한강의대생 손정민 사망, 손씨 부친 " 100% 타살이다." 확신

지난 1일 사망한 채 발견 된 한강 의대생 손씨의 빈소가 차려졌지만 친구 A씨는 오지 않았다. / MBN

 

 

타살 혹은 막을 수 있던 사망 사고라는 점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동의할 것이다.

지난 30일 실종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 된 '한강 의대생 실종 사망 사건'의 이야기이다. 제보자와 CCTV 자료가 공개되면서 일부에서는 "폭행에 연루 돼 사망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지만 당시 CCTV에 찍힌 남성 3명은 모두 10대 학생들로 당시 자신들끼리 장난을 치고 논 것일 뿐, 손씨와는 전혀 무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정확한 사망 사인은 15일쯤 걸려, 시신에 난 상처가 사인이 아니라면 대체 왜 손씨는 물에 빠졌을까?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봐야 할 문제

 

일단 이번 사고가 그냥 술에 취해 벌어진 실족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사고를 '사건'으로 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여러 번 포스팅을 통해 언급했지만 숨진 손씨의 사망은 단순히 실족사나 개인적 실수에 의한 사고로 보기에는 의심쩍은 부분이 너무 많고 상식적이지 못한 부분도 많다는 데 있다.

 

귀가를 해야 할 시간임에도 깨지 못한 친구를 굳이 두고 귀가한 점도 그렇고 집에 통화를 할 정신이 있는 상황에서 손씨가 당시 옆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 휴대전화가 뒤바뀐 점 등이 말이다.

물론 취중 상태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이야기일 뿐이다.

 

또한 집으로 귀가 후 신발을 버린 점, 친구 집에 전화를 하지 않고 자신의 부모와 함께 다시 한강으로 찾으러 간 점 등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다.

친구를 잃은 슬픔을 알기에 가급적, 그리고 정확한 증거없이 사람을 매도할 수는 없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지금의 상황이라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놓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까지도 친구는 손씨의 빈소에 조문을 오지도, 손씨 가족들에게 형식적인 사과도 없다고 한다.

물론 손씨의 죽음이 친구의 탓( 현재로써는 )은 아니기에 사과 할 필요가 있을까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과 술을 먹고 난 후 친구가 사망했다. 직접 책임은 없다고 해도 도의적으로나마 "제가 그때 깨웠더라면", "제가 연락만 드렸어도..."라는 식의 사과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한다.

 

 

실종 당일 한강공원으로 이동하는 손씨와 친구, 편의점 CCTV에 촬영 된 모습 / YTN

 

 

현재 온라인상에는 친구를 의심하는 내용의 글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나 역시도 친구가 솔직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솔직히 말해 5시 30분경 귀가 후 다시 부모님과 한강으로 간 점만 봐도 상당히 비상식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증거나 어떤 목적을 가지고 다시 간 거 아닌가?"하는 의심을 살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친구가 하는 행보 자체가 사회적 통념과 거리가 있다는 점은 대부분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1일 사망한 채 발견 된 한강 의대생 손씨의 빈소가 차려졌지만 친구 A씨는 오지 않았다. / MBN

 

 

정확한 사인은 약 15일쯤 후에나 나올 것이라 한다. 더불어 함께 술을 마셨다는 친구에 대한 조사도 곧 벌일 것이라고 한다. 일단 친구의 신병을 확보하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등에 대비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오래 된 친구이든, 짧게 사귄 친구이든 친구가 죽은 사건이다. 더불어 마지막을 함께 했던 친구라면 최소한 이런 행보를 보일 수는 없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친구에게 섣부른 의혹이 제기되는 점도 바로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오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 때문이 아닐까.

 

형식적이나마 사과도, 조문도, 연락도 안된다는 친구.

그를 향한 세간의 이목과 의심이 과연 부당하다고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과연 손씨를 죽인, 아니면 사망에 이르게 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

정말 손씨의 실수일까, 아니면 그 당시 함께 있던 누군가와 어떤 일이 있었기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