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라고 하면 일단 애잔함이 있다.
설립 초기부터 사명을 자주 변경했고 버스를 만들어 수출을 한 기업이기도 하다. 쌍용의 시작은 1954년 하동환이 자동차 제작소를 만들면서 시작된다. 1977년 동아자동차로 상호를 바꾸고 트랙터, 군수 산업체 지정, 버스 생산 등을 본격화하면서 자동차 제작 회사로 성장한다.
1986년 당시 굴지의 그룹 쌍용이 인수, 본격적으로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이 시작되었고 동아자동차는 기존 버스와 트랙터 생산에서 일반 자가용 개발에 착수한다. 그리고 1988년 쌍용자동차로 브랜드명을 변경하고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하나로 자리잡는다.
물론 쌍용자동차도 히트작이 없던 건 아니다. 이스타나를 시작으로 코란도, 무쏘, 체어맨 등이 있었고 훗날에는 티볼리, 랙스턴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쌍용의 그룹 부도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자동차 완성차 업계에서 도태되기 시작, 여러 번 회사의 주인이 바뀌는 악순환이 되풀이 됐다.
1998년 대우그룹에 인수되었고 대우가 해산되면서 2004년 중국 상하이 자동차에 인수된다. 그리고 또 경영부진과 노조 문제로 빙빙 돌던 쌍용자동차는 인도 굴지의 자동차 업체 마힌드라 & 마힌드라에 2010년 인수된다.
그러나 연속되는 적자, 자본잠식, 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마힌드라 역시 지배권을 포기했고 은행 채무 6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2020년 12월 기업회생절차가 신청됐고 주식 거래가 중지됐다.
상장폐지는 모면했지만 2022년 4월까지 주식 거래는 중지가 된다.
쌍용의 기술력을 확보해 재도약을 하겠다고 나선 중견 기업들, 문제는 자금
SM그룹을 제외하고 케이팝과 에디슨은 모두 자동차 제작 회사이다. 주로 버스를 생산하는 기업들로 해외 수출 등 경영 실적이 그리 나쁘지 않은 기업들이다. SM그룹은 SM엔터테인먼트와는 무관한 건설이 주업이던 기업이다.
주로 건설에 관련 된 중소 기업들을 합병하면서 성장한 기업이라고 한다.
SM, 케이팝, 에디슨 등은 쌍용을 인수하면서 완성차 업체로의 재도약을 그려본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록 인지도는 낮지만 1990년대 이미 벤츠사와 기술 제휴를 맺었을만큼 기술력만큼은 어느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쌍용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금력이다. 쌍용을 인수하는데 초기 소모되는 비용은 최소 8,000억~1조 정도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모든 채무와 직원들 퇴직금 등 문제를 처리하고 정상 가동 하려면 3조 8,000억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 본다.
따라서 인수를 하고 점진적으로 문제를 개선해나가면서 정상화를 하려면 못해도 4조원의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식과 은행 대출 등은 통한다 해도 4조원이란 큰 돈을 지속적으로 충당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쌍용자동차 2022년 신작 라인업 선언, 구매자들 "기대된다" 청신호
쌍용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만은 아니다. 일단 쌍용은 히트작 코란도와 신작 J100모델을 구상, 이미 상용화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J100모델은 중형 SUV로 무쏘의 풀체인지 버전이라 보면 된다. 영국 자동차 메이커 랜드로버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생산 중에 있다고 한다.
또한 쌍용의 히트 상품 코란도 역시 대대적인 디자인 개선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해 벌써부터 자동차 구매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신작 모델들의 출시와 인수가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2022년 이후 쌍용 자동차는 현기에 이은 강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J100모델은 구매하고 싶다. 기대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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