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공되는 음식물에 대해서 비위생적이라고 욕할 게 아니다.
G7, 선진국이라 자찬하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일반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김밥집에서 벌써 두 번째 발생한 식중독 대란이다. 대략 이 김밥집을 이용한 고객은 80여명, 이 중 업주 부부를 포함 3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식중독은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질환으로 구토, 어지럼증, 두통, 복통, 설사, 열, 수포, 미열을 동반하는 장염을 말한다. 대개 한번쯤은 식중독을 앓은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자칫 심할 경우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만만하게 생각할 질환은 아니라는 점을 잘 알아야 한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냉동고에 보관했던 식재료로 음식을 해먹은 일가족 12명이 모두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고 하니 비단 중국의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만큼 주의해야 할 질환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8월 초 분당에서 식중독 발생에 이어 또 경기도내 김밥집에서 식중독 발생
이 달 들어 벌써 두 번째이고 모두 김밥집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폭염이 누그러들었다지만 아직 8월로 낮에는 기온이 상당히 오르는 만큼 식재료 보관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아무리 코로나19로 인해 장사가 안되고 식재료 비용 등이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이니만큼 매출만 걱정하지 말고 재료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물론 식중독이 크게 치료를 요하거나 걸리면 치사율이 높은 질환은 아니다.
대부분 식중독을 간과하게 생각할만큼 흔한 질환이고 누구나 한번쯤 앓아 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그렇다고 해도 식중독이 가벼이 볼 질환은 아니다.
해당 깁밥집 관계자는 "죄송하다. 아프면 상당히 고통스러운데..."라며 보건소에서는 계란을 식중독 원인 1순위로 꼽았다고 밝혔다. 아마도 살모넬라균이 원인일 것이라고 보는 듯 하다.
이용객들은 물론 이 김밥집을 운영하는 업주 부부도 해당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업주 부부도 섭취한 걸로 보아 평소 재료나 위생 상태가 아주 엉망은 아닌 듯 하다.
20대 여성 식중독 증상으로 입원, 4시간 만에 호전돼 퇴원했다가 사망했다. 경찰 "식중독 때문이 아닐 듯 "
식중독은 대개 여러 원인균으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다. 보통 정맥 주사를 통해 충분한 수분 공급과 안정, 휴식을 취하면 몇 시간~ 며칠 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딱히 어떤 치료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균에 따라, 그리고 증상에 따라 고열, 패혈증 등이 동반 될 수 있어 어디까지나 예방이 최선의 치료인 것은 사실이다.
이번 식중독 사태로 20대 여성이 사망했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사망 원인이 식중독은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국과수 부검을 통해 사인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식중독으로 사망한 사례가 없다는 점, 증세가 호전돼 퇴원을 한 점 등을 미루어 식중독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해당 업체 측은 즉각 사과의 뜻을 전하고 경찰과 보건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했다.
해당 브랜드는 강성원 깁밥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지점에서는 식중독이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밥집에서만 벌써 두 차례 식중독 발생, 이제 김밥도 마음놓고 먹지 못하는 음식이 됐다
솔직히 분식점은 서민들에게 매우 익숙하고 친숙하며 가장 접근하기 쉬운 음식점 중 하나이다. 떡볶이와 김밥, 또는 라면으로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도 있고 바쁜 택배 기사님들이나 딱히 식사 생각은 없지만 빈 속을 달래기 위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바로 김밥이기 때문이다.
고기 또는 햄, 각종 야채가 들어가 건강 음식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김밥은 생각외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고 웰빙이 아닌 식사대용에 가까운 음식이다. 하지만 맛도 있고 한 끼 식사로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대표 서민 음식 중 하나이다.
물론 본사 공장에서, 또는 가공 공장에서 비위생적인 식재료가 공급된 것일 수도 있고 업소에서 관리 소흘로 인해 상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어디서 음식이 부패가 되고 오염이 됐든 그것을 고객이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먹었다가 탈이 났다는데 있다.
단순히 관리 소흘로 치부할 문제는 아니다. 사망하신 분이 식중독이 원인이든 다른 이유로 사망했든 사람이 죽었고 여러 사람이 식중독으로 고통을 받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고 프랜차이즈 업체나 식점을 운영하는 분들의 인식이 바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격 올릴 생각만 하지 말고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무슨 이유가 됐든 이번 사태로 인해 생을 달리 하신 20대 여성 분의 명복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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