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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할머니 담배셔틀 논란, 신상공개는 물론 일벌백계해야 한다

지난 25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 '심각 개념탈주 10대'라는 제목으로 올란 온 영상은 가히 충격이었다.

 

 

아무리 철없는 10대라지만 이번 영상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교생으로 보이는 10대 청소년 4명이 지난 25일 경기도 여주 홍문동의 한 도로변에서 60대 할머니를 상대로 담배를 사오라고 시키는가 하면 인근 소녀상에 놓여진 국화꽃을 가져와 할머니를 때리거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조롱을 하며 할머니의 캐리어 가방을 발로 차는 등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하는 영상이 올라온 것이다.

 

어른이라고는 하지만 60대의 힘이 약한 어르신이다. 한창 혈기왕성한 10대 청소년 4명을 상대하기란 할머님에겐 너무 벅찬 일이다. 할머님도 나름 용기를 내어 "너희들 몇 살이니, 학생 신분 아닌가."라고 훈계도 해보시고 계속되는 조롱과 함께 담배 사오라는 말에도 "안 사"라며 철없는 고교생들의 요구에 저항하셨다.

무엇보다 그래도 손자뻘되는 고교생들이니 괜히 일을 만들기보다는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 것이 낫겠다 싶으셨는지 자리를 이동하려고 했지만 고교생들의 도가 지나친 장난은 계속 이어졌다.

 

지나가는 청년이나 건장한 남성들이 있었다면 분명 이를 목격, 달려가 이를 만류하고 학생들을 꾸짖었겠지만 아쉽게도 영상 어디에도 지나가는 행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일부 온라인상에서는 "여주 시민들은 다 저런가."라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댓글들을 성토하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이 힘이 약한 어르신이 10대 아이들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는데 지켜만 볼까 싶다. 

 

 

 

가해 학생은 4명, 애초 남학생 1명, 여학생 3명이라 알려졌지만 남학생 2명, 여학생 2명

 

애초 올라 온 영상에는 한 명의 남학생이 할머니를 괴롭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ㅈㄴ 웃겨"라는 여학생의 목소리가 첨부되어 있다. 초기에는 남학생 1명, 여학생 3명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생들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여주에 위치한 경기관광고등학교에서는 사과문이 공개했다.

 

해당 학교는 사과문에서 "이번 일로 매우 송구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본교에 적을 둔 학생은 최근 타지에서 전학을 온 남학생 1명이다. 다른 3명의 고교생들은 본교의 학생이 아니며 따라서 본교 학생들이라는 문구는 잘못됐으니 정정을 요청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가해 학생 4명 중 한 명이 재학 중이라는 경기 관광고등학교, 사과문이라기 보다는 학교 위신만 생각하는 내용같아 씁쓸하다.

 

 

 

사과문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 학교 학생만 연루된 것은 아닌데 왜 경기관광고라고만 언론에 보도되느냐는 일종의 해명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내용과는 상관없는 타지에서 온 전학생이라는 것만 보아도 학교 자체에서도 이번 일로 실추 될 학교 이름, 명예만 더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피해 할머니 "학생들 용서할 것" 인터뷰, 방송인 하리수는 SNS를 통해 "재활용도 못할 더러운 것들" 일침

 

일단 가해 학생들 4명은 모두 경찰에 검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세간의 논란이 생각보다 거세자 "장난으로 그랬다. 할머님에게 죄송하다."는 반성의 빛을 내보였는데 국민청원 게시판에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성토의 글들이 빗발치고 뉴스, 언론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니 그런 게 아닌가 싶다.

 

 

피해 할머니는 나물을 파시는 분으로 학생들을 용서한다고 말씀하셨다, 방송인 하리수는 해당 고교생들에게 SNS를 통해 일침을 날렸다.

 

 

피해 할머니는 인근에서 나물 등을 파시는 분으로 SBS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을 용서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신 것으로 알려졌다. 손자뻘 되는 학생들이니 처벌이 되는 건 원치 않으시는 듯 하다.

할머님의 이런 용서로 인해 학생들이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여 안타까울 뿐이다. 자꾸 어리다는 이유로, 앞 길이 구 만리라는 이유로 용서가 반복되니 10대 청소년들이 "어리니까 봐줄 것"이라는 인식이 박혀 자꾸 이런 무개념에 가까운 행동들을 장난, 철없는 행동이라는 명목으로 자행하는 것이 아닐까.

 

엄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많은 동참이 필요하다.

 

▶ 국민청원 바로가기 : 60대 노인에게 담배셔틀'요구하고 작대기로 머리도 수차례 가격한 10대 강력 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 합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 (president.go.kr)

 

60대 노인에게 담배셔틀'요구하고 작대기로 머리도 수차례 가격한 10대 강력 처벌과 신상공개를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여주 할머니 담배셔틀 논란 @연합뉴스 채널

 

 

| 청소년들의 비행, 더 이상은 자비의 관행을 베풀 필요가 없다

 

저 학생들에게도 피해 할머님같은 할머니가 계실 것이다. 아무리 타인이고 철없는 10대라고 할지라도 자신들의 할머니를 생각했다면 결코 어른에게 저와 같은 무개념의 행동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그들의 나이가 고교생인 걸 보면 그 정도의 사고를 못 할 정도의 지능 수준도 아닐 것이다. 아무리 공부를 안하는 돌대가리라도 아는 것이니 말이다.

 

또 가식적이고 역겨운 거짓 눈물 글썽이며 반성하는 척하며 선처를 요구할 것도 뻔하고 저것들의 부모나 학교 관계자들도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어린 청소년 운운하며 용서와 선처를 구걸할 것이다.

10대 시절 누구나 한두번 어른들과 마찰을 빚고 또 해서는 안될 언행들을 하긴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도라는 것은 지켜졌고 최소한의 예의는 갖췄었다고 본다.

 

하지만 영상 속 저것들의 언행은 최소한의 예의도, 인성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자신들보다 나약한 어른을 공격하면서 희열을 느끼고 조롱을 일삼으며 재미를 느끼는데만 집중한다. 남의 인권 따윈 안중에도 없으면서 정작 또 자신들을 향한 비난에는 인권을 운운할 것 아닌가.

저런 것들이 나라의 미래라면 정말 슬픈 일이다. 쓰레기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겨야 하니 말이다. 청원에 동의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이번에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엄벌에 처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동안 청소년들의 잘못에 너무나 관대해왔다.

가해 청소년의 인생을 걱정하며 피해자의 상처에는 "어른이니까 그냥 한번 참고 넘기는 게 어떻겠냐."라는 인식이 너무 만연해 있었다. 그러니 청소년들은 "어차피 어리니까, 눈물 한번 글썽이고 힘든 척 해주면 또 어른들은 아이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라며 봐줄 것"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안다. 그런 발상에서 나온 눈물과 힘든 척이 무슨 반성이겠는가.

 

신상공개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쭉 저 아이들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자신들의 행동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 왜 어른들이 법을 지키고 예의를 갖추고 살아가는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