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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향년 90세 전두환 사망, 죽마고우 노태우 따라갔나.

전두환이 향년 90세의 나이로 11월 23일 오전 사망했다. 

 

 

대통령 중 가장 최고령이자 대한민국 역사상 '나쁜 대통령' 1~2위를 다툴 전두환이 23일 오늘 오전 8시 45분경 건강악화로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향년 그의 나이 90세이다. ( 한국 나이로는 91세 )

전두환은 1931년 태어나 2021년 11월에 사망했으니 어찌보면 사람이 태어나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등은 모두 다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직업을 얻었고 결혼을 해 자녀를 얻었고 권력의 맛을 보았고 재산도 축적했고 무엇보다 90세까지 누렸으니 그야말로 사람이 해야 할 것들은 다 이룬 셈이다. 어찌보면 참 욕심도 많은 사람이고 또 그것을 해내는 사람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는 우리나라 제 11대~12대까지 대통령직을 반강제로 수행한 사람이다. 물론 본인의 의지에 의해서.419 민주화 운동 당시 많은 시민들을 무참히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사망했고 또 무자비한 탄압 등을 겪게 되면서 그는 좋은 대통령이 아닌 나쁜 대통령 중 한 명이 되었고 지금도 비난을 많이 받고 있다.하지만 그가 모두 나쁜 짓만 했던 것은 아니다. 일부이지만 그의 공과 적을 분명히 나뉘어 칭찬할 것은 칭찬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나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산다던데...진짜인가

 

하나회 출신, 그리고 그가 대통령에 있을 때의 측근들을 제외하고 그를 칭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죽마고우처럼 지내던 故노태우 역시도 대통령이 되었을 땐, 그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쪽을 택했다고 하니 말해 무엇할까 싶다. 

 

 

대한민국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1212사태의 독재 주역이 역사 속으로 물러났다.

 

 

전두환은 419 민주화 운동으로도 많은 욕을 먹었지만 국가 전복 혐의로 수감됐다가 극적 사면을 받으면서 풀렸났다.

그때 수 천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선고 받았는데 납부를 거부하면서 또 한번 욕을 먹었다.

비록 시일은 좀 걸렸지만 완납한 故노태우와는 다른 행보이다. 또한 노태우는 생전에도 지난 과거를 종종 후회하며 반성했고 건강이 악화되었을 땐 아들을 시켜 대신 사죄를 하고 오도록 했다.

 

지난 달인 10월 26일 사망할 당시에는 지난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에 비하면 전두환은 정말 독한 사람인 듯 하다.

그렇게 욕을 먹어서일까...비록 지병 악화로 사망한 셈이지만 어쨋든 근래까지 정정하게 지내다 90세의 일기로 생을 마쳤으니 대단한 삶을 살기는 했다.

 

 

 

죽음까지도 함께하는 죽마고우인가...부디 다음에는 존경받는 인물로 태어나시길.

 

 

| 친구따라 갔나...다음 생에는 부디.

 

부인을 제외한 평생의 동반자 故노태우가 지난 달 26일에 사망했으니 거의 한달 간격으로 사망한 셈이다.

반평생을 붙어 지냈는데 무슨 그리 할 말이 많아 죽음마저도 비슷하게 따라갔는지 궁금하다.

어찌보면 정말 절친같기도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