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개시한 지 이제 3주 정도가 됐다.
이미 많은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비난과 규탄, 경제적 보복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러시아의 입장은 단호하기만 하다.
일부 언론을 통해 러시아 군인들조차 이것이 전쟁이 아닌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알고 있었다는 글 역시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 아무리 러시아 군 당국이 비밀리에 전쟁을 계획했다 하더라도 일반 국민이면 모를까, 군인들이 이런 사실을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본다.
세계의 맹비난에도 러시아는 끝내 전쟁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듯
무의미한 전쟁, 무차별적인 전쟁은 반대하는 주의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면 전쟁도 감수해야 한다."는 주의자이다. 역사적으로도 볼 때 우리는 전쟁을 무서워하고 회피한 결과를 늘 고통으로 받아왔다.
임진왜란 때에도 그렇고 일제 강점기도 여러 원인이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무사태평안일주의가 만든 비극이라 봐야 옳다. 또한 한국 전쟁도 그런 맥락이라 생각한다.
전쟁은 피한다고 안 벌어지는 게 아님을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깨달아야 한다고 본다. 러시아가 전쟁 운운할 때 우크라이나가 "그래. 한판 붙자."라고 한 게 아니다. 피하려고 했지만 러시아는 공격했고 이에 우크라이나는 세계 여러 국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평화는 말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국을 지킬 힘이 있을 때 지켜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G1.2하는 미국과 중국을 보자.
소소한 테러는 있을지언정 그 어느 국가가 감히(?) 미국이나 중국을 상대로 전쟁 운운한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미국과 중국의 막대한 경제력과 군사력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원한다면 전쟁이라도 감수한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미 비난과 그 어떤 논리로도 러시아의 정의에 동참할 국가는 별로 없을 것이고 이를 러시아도 가장 잘 알 것이다.
그런만큼 그들은 이 전쟁을 반드시 승리로 매듭지어야 할 명분만 강해지는 것이고 일부 회의를 느꼈을 러시아군인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자국을 위해 전쟁에 승리를 위해 정신무장을 할 가능성만 높아지게 될 것이다.
러시아를 응원하는 건 아니다. 사실 이 전쟁의 진짜 목적과 이유는 러시아만 알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무의미한 전쟁을 끝까지 해야 하나 싶다. 필요했다면 그저 몇 번의 군사적 행동만으로도 될 일을 말이다. 이미 전쟁은 시작됐고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단계라고 봐야 한다.
UN이 참전해 매듭을 짓든 러시아가 원하는 조건을 통과시킴으로 종전을 하든 어떤 식으로든 결론은 날 것이고 러시아는 절대로 먼저 전쟁을 끝내지 않을 듯 하다.
어쩌면 이런 것도 러시아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다들 러시아의 준비 상태를, 전쟁 수행 능력을 깍아내리지만 그것은 일종의 심리전이고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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