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제네바 협약 무시한 러시아 군의 만행 영상, 전 세계 누리꾼 분노

지난 7일 오후 2시 16분 키이우 서쪽의 E40 고속도로에서 촬영 된 영상 @독일 공영방송 ZDF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 된 이 전쟁은 현재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들리는 뉴스 속보로는 러시아의 미흡한 전쟁 물자와 운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제 사회에서도 경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일보 물러설 것이라 예측한 분들이 많았을테지만 말이다.

 

전쟁은 '신념을 관철하기 위한 행위'로 본다.

사실 나라 vs 나라의 힘겨루기는 자국의 이익과 안전을 위해서이며 이 과정에서 군인은 물론 민간인 피해도 불가피하다.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전쟁은 되도록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또한 혹 전쟁을 하더라도 민간인 안전, 그리고 항복을 한 군인을 포함한 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자비와 관용 등 안전을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제네바 협약을 통해 국제적으로 나라간 약속을 한 바 있다.

 

 

 

러시아 군, 항복의사를 표시한 우크라이나 시민 사살 영상 공개

 

독일의 공영방송사 ZDF는 최근 드론 조종사로 활동 중인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하나의 영상을 제보받았다.

영상의 장소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쪽의 E40 고속도로에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도로 가장자리 숲 쪽에 흰색의 러시아군 식별이 그려진 탱크가 정차해있고 러시아 병사로 보이는 사람이 움직이고 있다. 이때 해당 도로를 달리던 은색 차량 한 대가 서서히 속도를 늦추더니 곧 차를 돌려 멈춰 선다.

 

이내 차량에서 한 남성이 양손을 머리 위로 든 채 하차했지만 곧 쓰러진다.

그리고 러시아 군인이 달려와 그를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차량 내부에는 남성의 아내와 자녀들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앵커는 "그들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해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이 뉴스가 사실이라면 남성을 사살한 마당에 그의 가족인들 안전을 보장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난 7일 오후 2시 16분 키이우 서쪽의 E40 고속도로에서 촬영 된 영상 @독일 공영방송 ZDF

 

 

뜻밖의 저항에 러시아 독기 올랐나, 반인륜적 행위를 일삼는 러시아

 

최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어린이병원, 산부인과 병원, 모스크 등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중이다. AP통신은 15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중환자 병원에 시민 400명과 병원에 있던 의료진 및 환자 100명을 몰아넣고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병원 건물은 포격으로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의료진이 지하 임시 병동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을 하다 보면 군인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이 사라진다 한다. 살기 위해, 그리고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마음만 남는다 한다. 그래서인지 더 잔인하고 잔혹해지는 것 같다.

어차피 누군가는 항복해야 끝날 전쟁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종전을 하려면...말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그런 만행이 과연 국제적으로, 아니 국제법이나 다른 나라의 시각 따윈 중요하지 않다.

그들 스스로가 정의롭고 사람다웠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다.

전쟁 중이니 사상사자 나오는 것이야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민간인, 그리고 병원등은 공격해서는 안되는 곳이다.

핵을 이유로 억지를 부리고 있는 러시아를 보면서 나는 "아. 이래서 국방력이, 핵이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 우리나라가 외국과 전쟁을 하는데 미국 등 서강들이 제재를 한다면 아마 우리나라는 억울해도 말을 들어야 했을테니까. 평화와 주장은 역시 힘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