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건배달 주문 그만!!! 업주들 하소연, 배보다 커진 배꼽

높은 수수료로 정작 배를 불리는 건 플랫폼 중개업체와 배달대행 업체 뿐일 것이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는 물론 교촌같은 프랜차이즈까지 모두 서비스 플랫폼을 내놓고 있는 시대이다.

클릭 몇 번으로 음식은 물론 집으로 배달까지 되는 세상, 배달 중개 플랫폼과 배달 대행 업체가 생겨나면서 편리해진 건 고객 뿐 아니라 서비스를 하는 업소들도 마찬가지였다.

공생 관계로 영원히 갈 것 같았던 배달서비스가 최근들어 고객과 업주들의 볼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배달료도 내는데 최소 주문금액까지? 시켜먹기 부담되는 음식 배달 서비스

 

단순히 이런 서비스는 "가지러 가기 귀찮은데 갖다주니 편하다."는 차원만이 아니다. 과거에는 집 주변의 업소만 배달이 가능했고 포장도 그러했다. 하지만 플랫폼 시대가 되면서 다소 거리가 있어도 먹고 싶은 음식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중개플랫폼 업체, 배달대행, 고객, 업주 모두에게 이로울 것만 같았다.

 

하지만 배달료와 최소주문 금액이 생기면서 먼저 불만이 터져나온 건 고객들이었다.

배달료까지야 번거로움을 덜어주니 그렇다쳐도 최소주문금액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보통 최소 주문 금액을 맞추려면 두 가지 이상의 음식을 주문해야 되기 때문. 즉, 먹고 싶지 않은 음식까지 시켜야 한다.

 

 

 

한 업주의 안내문, 업소는 배달중개 수수료의 폭리를 언급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배달료도 내는데 최소주문금액이 너무 높다. 손해 안보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업주들은 "사정도 모르면서..."라고 항변한다. 중개수수료가 높다 보니 이윤을 남기려면 어쩔 수 없는데다 배달대행료도 부담스러울 지경이라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사용자와 업주들의 신경전에 중개플랫폼 업체는 물론 배달대행 업체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사실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곤란해지는 건 누구일까.

정말 먼 곳의 음식이야 주문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장 불편이야 하겠지만 돈도 아끼고 운동삼아 가지러 가면 그만이다. 그렇게 되면 곤란해지는 건 결국 업체들이다.

 

 

 

1,000원을 돌려주겠다는 회유책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 공생 관계는 애초 불가능한걸까

 

적정선을 지킨다면 현대 시대에서 배달 서비스는 매우 편리한 시장이자 서비스이다. 업주들은 꾸준한 주문, 고객들은 편리한 배달, 배달대행 업체와 플랫폼 업체는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수익 뿐 아니라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셈이니 여러모로 좋은 서비스 산업임은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은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해야지만 가능해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