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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제품후기

소개팅앱 - 찐사용 후기, 어디까지 결제해봤어?

 

※ 본 포스팅은 실제 어플을 설치, 사비로 결제를 진행 후 이용해 본 경험담이며 업체와는 0.1의 연관성도 없으며

   광고나 홍보성 포스팅이 아님을 밝힙니다.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소개팅앱은 이렇게나 다양하다. 그들은 다 하나같이 자신들이 짝을 찾아준다고 한다. -_-a

 

 

몇 년전에 '여보야'라는 소개팅앱 후기를 올린 적이 있었다.

그때는 결제도 안해보고 가입 시 준 혜택만으로 몇 시간 이용해보고 올린 후기였다면 이번에는 피 같은 돈 결제하고, 시간내서 인증하고, 사진찍고 해서 이용해 본 진짜 경험후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 경험에 대한 후기이며 내가 아직 연결이 안됐다고 해서 "알바가 넘치네", "못 믿겠네."라고 생각해서 악의적으로 쓰는 글이 아니라 진심으로 느낀 점만 간추려 작성한 글임을 다시 한번 밝히는 바이다.

사실 이런 글을 쓴다는 자체가 "저 연결 안됐어요."라고 인증하는 셈이니 좀 부끄럽기는 하다만 난 괜찮다.

 

어차피 그 짧은 몇 문장의 질문과 어쩌다 보니 찍힌 이미지 사진 몇 장으로 평가되고 호감도가 생긴다는 것 자체가 사실 웃긴 일이긴 하기 때문이다. 결국 승자는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사람, 그리고 좋은 배필 만나 잘 사는 사람, 결혼을 못하더라도 싱글 라이프에 충실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니 말이다.

 

 

 

오랜만에 소개팅 앱을 설치하다, 결제까지...

 

솔직히 소개팅 앱을 떠올리면 신뢰성이 별로 없다. 알바가 없다지만 그걸 믿기도 어렵다.

사실 이런 의혹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가입 절차나 비용적인 면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증을 거친다고는 해도 막상 프로필을 보면 남성들이 쓴 글과 여성이 쓴 글은 그 정성부터 다르다.

물론 그 중에는 성심성의껏 작성한 분들도 계시지만 말이다. 

 

나는 '썸데이'라는 어플과 '왈츠'라는 어플 두 가지를 설치했다.

왜? 원샷원킬이 불가능한 나로서는 어차피 진지하게 만날 것이라면 조금 더 확률을 올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 어플에서 같은 분이 소개 카드로 나온 것은 딱 한번이었다. 그만큼 회원이 겹치는 건 적은 것 같다.

 

두 어플 모두 인증을 해야만 하는데 여성분들의 경우는 모르겠다.

그런데 남성들의 경우는 대표 프로필 이미지 인증이 엄청 까다롭다. 여성분들은 좀 관대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얼굴이 지나치게 화면에 잡힌 이미지는 승인이 안 나는데 반해 여성분들은 그런 이미지도 자주 올라오니 말이다. 남여 편 가르기 같은 말은 이쯤하고.

 

 

최근에 설치하고 실제 결제까지 해가며 사용해 본 소개팅앱, 썸데이와 왈츠.

 

 

Q1. 무과금 가능한가? No.

 

'썸데이'는 매일 정오 12시쯤 업데이트가 되면서 새로운 소개카드가 5장 정도 올라온다.

물론 무과금은 어렵다. 몇 가지의 설문이나 매력지수 체크를 하면 하트를 지급해주지만 그걸로는 좋아요 하나 하기도 어렵기 때문. 다만 유료결제 아이템 가격이 무난하고 A/S가 좋아 "이것들 봐라.."하는 느낌은 받지 않는다.

사실 '썸데이'는 여러모로 운영진들이 관리에 노력을 하는 모습들이 보여 크게 부정적인 후기는 거의 없는 편이다.

 

'왈츠'는 '썸데이'보다는 소개 업데이트가 빠르다. 거의 1일 2회꼴로 소개 카드가 들어온다.

주 연령대는 20~30대로 공무원, 공기업 등 직업적으로 괜찮은 분들이 많다. 역시 무료로는 이용하기 어렵다.

 

 

Q2. 알바나 유령회원은 없는가?

 

일단 두 어플 모두 유령회원이나 알바는 없는 듯 하다. 솔직히 알바까지야 알 길이 없고~

썸데이의 경우에는 만약 좋아요(호감 대화 신청)를 보냈는데 상대방이 무응답이거나 휴면으로 전환되면 좋아요를 환불해준다. 그리고 제의, 건의를 했을 때 보상 선물( 아이템 )을 잘 주고 틈틈히 보너스 썸이라 해서 1장의 소개카드를 지급해준다. 왈츠는 좋아요를 표시하면 해당 이용자의 프로필을 다시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 이게 좀 의심스럽다. )

 

 

 

썸데이도 뭐 그닥, 다만 그나마 가장 양심적인 업체인 듯 하다.

 

 

| 계속 이용할지는 미지수, 그런데 썸데이는 아마도 남겨둘 듯

 

솔직히 아무리 사람을 소개받고 연인을 만드는 일이라 해도 지속적으로 결제를 해댈 수는 없다.

다만 썸데이의 경우는 거절을 했을 때 "왜 거절하는지 피드백"을 주는 기능이 있다. 이는 호감표시를 받은 여성이 직접 작성해서 보내주는 것인데...생각보다 기분이 더럽지는 않다. 받고도 무응답인 것보다야 낫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개인적으로 좀 느낀 점은....이건 내 생각이 나쁠 수도 있기에 좀 조심스럽기는 하다.

국내 소개팅 앱은 너무 외모지상주의적인 게 아닌가 싶다. 이는 업체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내가 외모가 안좋을 수도 있겠지만 살면서 "못 생겼다."라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다.

 

또한 나이가 있으니 아무나 만나라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많은 부분에서 내려놓고 포괄적으로 열어놓았다.

피부가 뽀송한 10대도 아니고 열정과 패기의 20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당한 능력의 30대도 아니기에 말이다.

늦게 만날 수록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게 좋은 사람이면 이미 20대와 30대를 거쳐오면서 남아있지 않을테니 말이다. 이래서 어른들이 "인연도 다 때가 있다."라고 하나 보다.

 

 

p.s :) 내돈내산후기로 업체와는 조금의 연관성도 없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못 믿으시는 분들이 계시면 결제 내역 공개도 가능합니다. ^^;;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