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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대치동 어머니의 고 1아들 잠깨워 줄 알바생 구인공고, 누가 그걸 할까.

고1아들의 공부 잠깨우기 알바를 구한다는 어느 어머니의 글 @당근

 

 

세상에 별의 별 알바가 다 있다지만 최근 당근에 "고1아들 잠깨우기 알바구함"이라는 구인 글이 올라왔다.

대치동하면 대한민국 부촌 중 한 곳이자 학구열이 가장 높다는 동네 중 한 곳.

스카는 스터디 카페의 약자로 쉽게 말하면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하는 자신의 아들을 관리해달라는 글이다.

시급은 3,000원이고 카페 비용은 별도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알바생의 조건, 과연 누가 이걸 지원할까.

 

 

최고의 알바? 절대~ 누가 그걸 하고 있을까

 

글을 올린 어머니는 재수생, 고시생에겐 최고의 알바라고 어필했지만 과연 그럴까.

카페 비용은 둘째치더라도 시급 3,000원.

무엇보다 아들이 자려고 할 경우 이를 깨워줘야 하고 너무 졸려 하면 15분 정도 자게끔 한 후 깨우라는 조건이다.

더 문제는 50분 공부 후 10분 휴식을 체크해야 하고 공부하는 동안 미디어 시청은 가능하지만 문제를 풀 경우는 안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조건이 과연 최고의 알바일까.

기본적인 것만 봐도 절대 아니다이다. 일단 학생이 자는지, 안 자는지 체크해야 하고 너무 피곤해 하면 15분을 재워야 한다. 이것만 하더라도 사실상 1시간 내내 학생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일은 전혀 불가능하다.

돌아다니는 것도 안되니 더 그렇다.

 

고시생이나 재수생이 자신의 공부를 해야 하는데 학생을 챙겨야 한다면 과연 그게 좋은 환경일까.

학생 대학이 아닌 자신의 대학 진학과 고시 패스를 준비해야 하는 사람에게 말이다.

그럼 일반 사람이라면 괜찮을까? 아니다. 지루해서 못 견딜 것이다.

따지고 보면 자신의 아들을 최대한 저렴한 비용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도이다. 더군다나 식비도 지원 안한다니 이게 어딜 봐서 최고의 알바라고 생각한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차라리 어머니가 직접 하시는 게 나을 듯 하다

 

 

차라리 직접 따라다니며 하시는 게 어떠할지.

세상엔 참 별의 별 사람이 다 있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