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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故강수연 사인은 뇌출혈에 의한 심정지, 미담 쏟아져

지난 7일 사망한 배우 강수연,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강수연. 영화배우로 화려한 삶을 살았을 것만 같지만 사실 그녀의 삶은 그리 여유롭고 화려했던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어린 나이에 데뷔,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조명을 받았지만 그러한 수상과 대중들의 관심은 곧 그녀에게는 또 다른 고통이자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또한 가족들의 생계를 사실상 책임져야 했던 가장이었기에 그녀는 늘 활동을 멈출 수도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지만 정작 그녀는 이렇다 할 스캔들 하나 없이 50대를 맞이했다.

 

 

사인은 뇌출혈에 의한 심정지

 

뚜렷한 외상도 없었고 갑자기 삶을 중단하기엔 너무나 젊은 나이였기에 대중들은 그녀의 갑작스런 비보에 많이들 어리둥절했고 또 궁금해했다. 한 지인은 "불과 한달 전에도 연락했었다."라며 평소 그녀에게 딱히 질병이나 지병이 없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자택에서 갑작스런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가족에게 119를 불러달라고 했던 그녀는 이후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었다고 알려졌다. 이후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7일 오후 3시경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정난정역을 맡은 강수연, 당시 최고 시청률 35.4%를 기록했었다.

 

 

동료들 애통, 미담 공개돼

 

고인과 영화를 같이한 임권택 감독은 고인에 대해 "의리파에 호탕한 성격을 지녔다."라고 말을 했다. 이런 임궘택 감독의 말은 연예 관계자들에 의해서도 자주 거론되기도 했다.

생활고를 겪는 지인의 사연에 바로 그 자리에서 돈을 빌려주기도 했던 일이 많았다고 한다.

2001년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단역 알바를 했다는 한 네티즌은 당시 강수연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가마꾼으로 등장했다."라고 밝힌 네티즌은 "그때 강수연 배우가 너무 고생하신다며 직접 봉투에 10만원씩 넣어 가마꾼 4명에게 건네며 고마워했다."라고 밝혔다. 

 

2001년, 그리고 당시 촬영 단역 수당 등을 고려하면 결코 작은 금액은 아니다. 또한 강수연같은 톱스타가 직접 단역 배우들을 챙기는 경우도 사실 그리 많지가 않다.

이 가마꾼 역할은 상당히 힘들다고 한다. 특히 길이라도 울퉁불퉁하거나 산길을 지나가는 촬영 장면이라면 그 힘이 몇 배는 더 든다고. 자칫 가마를 놓치기라도 하면 배우가 다칠 수 있기 때문.

 

 

 

고생을 도맡아 하다 55세의 젊은 나이에 대중 곁을 떠난 강수연, 이제는 편히 쉬시길.

 

 

참 이런 비보를 접할 때마다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삶이 대체 무엇이라고 건강까지 챙기지 못하고 아등바등 살아야 하는 것일까.

어차피 100년도 채 못 사는 것이 인간인데 말이다.

다시 한번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