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죽지 않고 살았었다면 아마 40대 중반은 됐을 것이다.
1991년 3월 26일 대구에서 발생 된 국민학생 5명의 집단 실종 사건은 당시 전국민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1980~90년대는 인신매매, 장기밀매 등 강력 범죄도 빈번했던 시대이긴 하지만 이렇게 국민학생 5명이 단체로 실종 된 사건은 이례적이어서 범국민적 실종 아동 찾기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원래는 도룡뇽 알을 찾으로 간 것인데 이것이 와전돼 개구리 소년이라 명명됐다고 한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여느 범죄와는 사뭇 달랐다.
딱히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도 없었고 이렇다 할 단서도 없었다. 제보는 많았으나 모두 장난이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대다수였다고 한다. 어린 학생들이 실종됐다는 점도 충격적이고 안타까웠지만 유족들의 삶도 평탄하진 못했다.
아이들 부모님들 중 충격으로 인해 투병생활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도 더러 있었다.
2002년 유골과 실종 당시 의류 발견, 살해당한 것으로 결론났지만 범인은 오리무중
개구리 소년은 오랜 시간 미제 사건으로 TV와 언론을 장식했다. 그러던 중 실종 당시 의류와 유골이 발견되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장소는 당시 마을과 지척 거리였는데 실종 당시 대규모 인력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비로 인해 토사가 쓸려내리면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유골로 추정 된 아이들의 살해 방식은 둔기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망치나 큰 정으로 머리를 가격, 살해했다는 것이다. 사람을 그렇게 죽이는 것도 끔찍하지만 당시 어린 아이들에게 그런 행동을 한 범인은 대체 누구일까.
또 다시 등장한 개구리 소년 글, "범행도구는 버니어캘리퍼스, 아마도 당시 인근 공고 일진 무리들 일 것" 추정 글
글쓴이는 두개골의 상흔을 보자마자 범행도구를 유추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버니어캘리퍼스에 의한 것"이라 주장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버니어캘리퍼스로는 두개골을 뚫기 어렵다."라고 반박하자 글쓴이는 재차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반박했다. 버니어캘리퍼스는 길이나 두께, 지름을 측정하는 도구로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도구이다.
단단하기는 하나 두께가 가는 편이다. 주로 공고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구이다.
이 글이 화제를 모으자 한 네티즌은 "글을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라며 자신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과거 자동차 파이프 제조업체에서 근무했다며 "당시 회식자리에서 6년 선배였던 과장님이 조끼에서 버니어캘리퍼스를 꺼내 이걸로 사람에게 상처를 낼 수 있을까라며 묻고는 충분히 몇 명은 보낼 수 있다라고 말한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 "과장님이 학창시절 때 좀 놀았다며 본드를 분 이야기를 하곤 했다."라고 추가했다.
원글자는 "살인범이 있었을 확률보다 당시 인근 불량학생들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아이들이 산에 오르다 본드를 불고 있는 일진 무리와 마주쳤을 가능성이 있고 이때 일진 무리가 우발적으로 아이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 범인 추정에는 무리가 없으나 도구는 무리일 것
1~2명이면 모를까, 5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버니어캘리퍼스로 살해할 가능성은 낮다. 캘리퍼스가 흉기로 활용 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그것으로 사람을 살해하려면 보다 많은 힘과 횟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시 아무리 본드를 불고 살해했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30년이 흐를 동안 영원한 비밀로 간직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1980~90년대는 그래도 사람들간의 정이 있던 시기였으니 말이다.
범인은 1명일 것이다. 아무리 아이들 5명이라고는 하나 충분히 제압을 통해 묶어뒀을 수 있다.
다만 아이들을 살해한 걸로 보아 아마도 외부에 들켜서는 안되는 사람이었거나 그런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범인은 단서조차 모르고 있다.
이제 유족들도 어느 정도는 아픔에서 많이 극복했겠지만 빨리 범인이 잡혀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던 아이들의 넋이라도 위로해야 되는 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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