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름다운 외모도 때로는 피곤한가 보다.
특히 죄를 지었다면 더더욱 말이다. 어딜가나 튀는 매력적인 외모 때문에 금방 신분이 탄로나기 때문이다.
대개 죄를 짓고 도주를 하면 머그샷( 범죄자 프로필 사진 )이 공개되는데 이때 외모가 너무 매력적이라면 금방 화제가 되곤 한다. 아름다우니까 무죄라는 팬심부터 도주를 돕고 싶다는 글까지...정말 다양하다고 한다.
역시 미녀에게 약해지는 건 동양이나 서양이나 같은 듯.
오늘은 이래저래 괴로운 범죄자 미녀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호주에서는 '조슬린 레어드'라는 44세의 여성이 금품 절도 등의 혐의로 검거됐다. 하지만 그녀는 곧 보석으로 석방을 받게 되면서 몇 가지의 옵션 조항을 적용받게 됐다.
일주일에 3회 이상 경찰에 위치 정보 공유할 것, 의사의 처방없이 약 또는 술 등을 마시지 말 것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조슬린은 해당 옵션을 위반했고 이에 호주 경찰은 그녀를 지명수배 했다.
하지만 그녀의 머그샷을 본 네티즌들은 "숨막힌다.", "내 마음을 훔진 죄"라며 수사에 도움되는 제보보다는 외모를 찬양하는 글들로 도배가 된 것. 결국 호주 경찰은 이런 황당한 사태에 댓글창을 비활성화 시켜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사진이 확산되는 걸 알게 된 조슬린은 하루만에 경찰에 자수했다고 한다.
그녀는 SNS를 통해 "좋은 말을 해준 분들께 감사하다. 나는 괜찮다."라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고.
온라인에서 난리나자 자수한 그녀들
나라마다 여성의 외모를 바라보는 기준이 다르다 보니 우리의 눈에 예쁘지 않다고 해서 "외국애들 눈 낮네"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통한 체형이 외국인들 눈에는 섹시한 체형으로 비춰지니 말이다.
2018년에도 웃지 못할 일이 발생됐었다. 중국 쓰촨성에서 칭첸 징징이라는 20대 여성이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됐었다.
칭첸은 1년 6개월간 사기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술집이나 식당 등지에서 취객들을 상대로 금전을 가로채는 등 혐의를 받았다. 7명 중 2명은 검거됐지만 다른 일당들은 모두 도주를 했다.
칭첸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곧바로 인터넷은 뜨겁게 달궈졌다고 한다. 빼어난 미모 때문에 난리가 난 것이다.
하지만 칭첸 역시 12일만에 경찰에 자수하면서 미녀의 도주극은 끝이 났다.
공안당국 역시 칭첸의 미모가 화제가 되자 공식 채널을 통해 "미모가 법망을 빠져나가는 도구가 될 수는 없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네티즌들 "죄를 지을 외모가 아니다." 항의는 물론 팬클럽 개설까지
물론 빼어난 미모가 괴로운 일만, 귀찮은 일만 만드는 것도 아니다. 엄중한 죗값을 받아야 하겠지만 거센 대중들의 여론을 타고 죄가 감형되거나 약소하게 처벌되는 일도 있다.
2007년 이탈리아에서 영국인 룸메이트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은 아만다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지만 불리한 입장이었다. 타국에서 법의 처벌을 받게 된 그녀였지만 여론은 그녀의 편이었고 그녀의 조국 미국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그녀는 결국 본국으로 돌아가 재판을 받았다. 치열한 공방 끝에 결국 무혐의를 받은 아만다.
훗날 이 사건은 책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으로 유명한 북한 공작원 김현희.
그녀는 검거 후 청순한 외모가 공개되면서 사형을 피했고 지금은 한국에서 잘 살고 계시다. 그리고 전설의 얼짱 수배자 이미혜 사건도 있었다. 이미혜는 원래 대학생으로 평범했지만 남자 잘못 만나 훅 간 스타일이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함께 2명을 납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지명 수배를 받았는데 지명 전단지에 붙인 사진이 너무나 화제가 되어 결국 도주 끝에 자수를 결심, 자수하는 일이 있었다.
"인터넷에서 이정도 화제가 되는 걸 알았느냐?"라고 묻는 질문에 그녀는 "한달 전쯤 알았다. 참 어이가 없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후 그녀는 개명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40대 중반의 나이가 됐을텐데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던 싱가포르의 나탈리.
그녀도 빼어난 미모 덕분에 원래는 사형이 불가피했으나 거센 여론을 타고 벌금형으로 종결됐다고한다.
정말 대단하다. 역시 여자나 남자나 잘나고 봐야 하는 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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