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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배달앱 사용해 본 후기

대한민국 3대 배달앱들

 

 

Delivery service를 이용하면 참 편리하다. 언제, 어디서든 정당한 가격만 지불하면 음식이든, 무엇이든 가져다 주니 말이다.

이렇게 삶의 질은 윤택하고 편리해졌는데 종종 불편함을 느낄 때도 있다. 특히 한국에서 배달앱을 이용하면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현재 한국에서 대표적인 배달앱이라 하면 < 요기요, 배달의 민족, 배달통 >일 것이다. 처음에 왔을 때는 3개 업체를 모두 사용했지만 지금은 요기요와 배달의 민족만 사용하고 있다. 그 중 주 사용은 배달의 민족을 사용한다. / 광고 아닙니다. 블로그가 인기 제로라 ㅋㅋㅋㅋ

 

혼자 살다 보니 음식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다. 지금도 월 70만~100만 정도를 식비로 지출하는데 음식을 아주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식은 반찬 만들기도 어렵고 또 혼자 먹다 보니 사먹는 게 사실상 이득이라 배달앱을 이용한다. 문제는 대개 1인분 배달이 안될 뿐 더러, 가격 역시 한끼 식사 비용치고는 꽤 소요된다는 점이다.

 

 

불만 사례 조작에 대한 뉴스 기사 / 출처: MBC

 

 

가장 황당한 것은 배달앱에 등록한 영업점들이다. 물론 양심적으로 또 친절하게 응대하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때로는 그저 형식적인 사과에 그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실제로 리뷰들을 가끔 읽어보면 이런 경우가 많다.

음식값은 물론 배달료까지 고객에게 부담시키면서 제대로 서비스를 할 생각보다는 그저 팔아 먹고 보자는 심산인 경우이다.

 

 

① 음식맛이 이상하다. 위생적이지 못하다. 다시는 못 시켜 먹을 것 같다.

    - 우리는 엄청 위생적이고 음식 맛에 클레임 거는 고객은 님이 처음이다. 안 시켜도 된다.

 

② 음식 안오나요? / 음식 안왔는데 어디있다는 거죠? / OO가 빠졌는데요...

    - 미안하게 됐다. 실수다. 다음에는 안 그러겠다. ( 물론 다시 해주겠다는 집도 가끔 있지만, 형식적으로 느껴진다. )

 

 

상호는 명시하지 않겠지만 실제 겪은 사례 두 가지만 소개해 볼까 한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직접 겪은 사례 1 ) 결제를 했는데 품목이 오지 않았던 경우

 

O 치킨이었다. 업체명이 한글자는 아니다. 아무튼 주문을 하면서 소스를 같이 결제했다. 원래 후라이드만 먹는 편인데 아주 가끔 매운 소스를 좋아해 곁들이는 경우가 있다. 난 주로 치킨을 주문하면 그냥 먹을 때도 있지만 밥과 야채에 고기 1~2개를 곁들여 먹을 때가 많다.

소스가 오지 않았길래 실수겠거니 하고 리뷰에 음식은 잘 먹었는데 소스가 빠졌다라고 하니 업주가 미안하다며 다음에 주문 요청란에 명시를 하면 주겠다고 한다. 그래. 큰 실수도 아니고 당장 소스 안 먹는다고 죽는 것도 아니니까...이해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이니까.

 

며칠 후 친구가 놀러온다며 맥주를 마시자길래 미리 치킨을 주문하기로 했다. 마침 소스도 받아야겠다 싶어 그 치킨집에 또 주문을 넣었다.

요청란에 명시를 했는데 오지 않았다. 이쯤되니 사실 좀 화가 났다. 나는 이미 돈을 정당하게 지불했고 받을 권리가 있으니 말이다.

물품의 가격이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다. 리뷰에 이를 항의하니 전화를 달란다. 더 황당했다. 실수한 곳에서 전화를 하는 게 정상 아닌가?

환불 요구를 하고 다시는 주문하지 않는다.

 

 

직접 겪은 사례 2 ) 다른 집에 갖다 놓고는 "음식 갔는데 왜 그러세요?"

 

주로 밤 늦은 시간에 겪는 상황이다. 몇 번 겪었는데 참 일부 업주님들은 이상하다. 사과는 뒷전이고 핑계만 댄다.

배달원 분이나 배달 대행원 분에게 물어보면 받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음에도 핑계를 먼저 댄다. 그리고 항의를 하면 "다시 해주면 되잖아요."로 일관한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1시간 30분이 지나도 음식이 오지 않아 연락을 하니 벌써 도착했단다.

안 왔다고 하니 확인 후 전화하겠다 해서 기다리니 " OO에 갖다 놨다네요. "라고 한다. 그래서 "거기에 뒀는데 어쩌라고요? 가서 가져오라고요? "하니 침묵.....

 

사과는 안하고 실수한 거 같다고만 한다. 실수? 그래. 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과가 먼저 아닐까?

" 전 음식값도 지불했고 배달료도 냈는데 왜 정당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거죠? 그리고 실수는 알겠지만 과가 먼저 아닐까요? "라고 하면 그제야 "미안하게 됐다. "가 끝이다.당연히 리뷰는 좋지 않겠다. 그러면 또 연락이 온다. 리뷰 좀 내려달라고....

즉, 난 손해보기 싫으니까 돈 다내고 배달료도 당신이 내고 좀 잘못되면 실수니까 이해해줘. 라고 해야 하나? ㅋㅋㅋ

 

 


배달앱이 생겨 편리한 건 사실이다. 또 수수료나 각종 문제는 있겠지만 업주님들 입장에서도 장사가 잘 되는 요인으로 발전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 먹고 사는 문제라 해서 고객에게 불친절, 제대로 된 서비스는 뒷전이고 그냥 "다음에 주문해주면 그때 다 보상해줄께"라는 식의 영업은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난 이미 돈을 다 지불했으니까. 다음에 또 주문하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