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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동탄 아파트 워터파크 입주민 결국 사과문 "애들 상처입어, 죄송하다."

동탄의 한 아파트 공용 공간에서 한 입주자가 임의로 에어바운스를 설치, 물놀이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갑질은 재벌 갑질이 아닌 바로 서민 갑질이라고 생각한다.

없이 사는 걸 보상받으려는 듯 서민 갑질에는 이해와 양보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 권리인데 왜 난리들이냐?"는 어처구니없는 사고 회로만이 들어가 있다. 솔직한 말로 재벌이나 고위직들의 갑질은 이해할 수 있다.

왜? 그들의 사고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 늘 그래왔고 또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재벌이나 고위직의 갑질에는 생 ㅈㄹ을 해도 정작 자신들이 하는 갑질은 권리로 여기는 서민 갑질.

정말 무섭지 않을 수가 없다. 서민이 서민에게 갑질을 해대는 현실이 말이다.

이번에는 경기도 동탄의 한 아파트에서 역대급 갑질이 벌어졌다.

 

동탄의 한 신축 아파트 공용 공간.

집을 처음 사서 기뻐서 그랬을까. 한 입주민이 공용 공간에 에어바운스를 설치, 물놀이를 시작했다.

문제는 이 공간을 임의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에어바운스의 높이도 남의 집 내부가 훤히 보일 정도로 높았다는 점이다.

이를 알게 된 관리사무소와 동대표 등 많은 사람들이 철거할 것을 요청했지만 입주민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용 공간에 대한 무지? 과연 그랬을까?

 

바운스를 설치했던 입주민은 생각보다 일이 커지고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한다.

그는 "관리사무소 등에서 공용 공간이라며 철거를 하라 했지만 공용에 대한 개념이 무지해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해명했다. 개념도 없는데 거짓말도 능숙한 분 같다.

관리사무소는 본인들 임의로, 기분에 따라 아파트 관리 규정을 좌우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규정에 근거해 결정하고 이를 통보한다. 따라서 수 차례 철거 요청을 했음에도 무지했다는 입주민의 해명은 변명에 가깝다.

 

 

비난하는 글에 오히려 화를 내는 무개념 입주민, 생각이라는 건 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한 네티즌이 "저녁에 BBQ도 할 사이즈네."라고 비꼬자 입주민은 반말에 과격한 대응을 한다.

" 너 같으면 BBQ하겠니? 적당히 했음 좀 그만합시다. 나도 6시에 접을거니까."라며 수 차례 비난 받았음을 암시했다.

결국 입주민은 오후 6시가 아닌 7시에 철거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바운스의 물을 잔디에 그냥 쏟아부어 민폐도 그런 민폐를 끼쳤다고 한다. 

 

 

결국 또 아이가 힘들어 한다는 드립으로 끝내려는 입주민, 생각 좀 하고 사셨으면 싶다.

 

 

| 무지한 부모의 행동이 부른 결과를 보고 배우는 것도 교육, 잘못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깨달아야

 

이런 사람들이 정의로운 척 하며 특정 정당과 인물에 열광하고 특정당을 비난할 생각을 하니 참으로 역겹다는 생각이 든다.

선진국에 들어섰다고 국뽕을 오지게 할거면서 정작 자신은 후진국 of 후진국스러운 이기적인 행동을 해대니 말이다.

이런 사람들이 늘 하는 변명 중 하나는 바로 자식을 앞세우는 것이다. 어린 자녀들이 힘들어 한다고 하면 국민정서상 이해하고 넘어가는 풍토가 강하다 보니 그런 것.

 

나는 오히려 이 분들의 자녀들이 부모의 잘못 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고 배울 수 있는 참된 교육의 시기가 아닐까 한다. 철거를 요청하러 간 사람들에게 오죽 신경질을 내며 난리를 쳤을까. 안봐도 비디오같다.

즐길 거 다 즐기고 누릴 거 다 누려놓고 이제와 비난이 거세지니 무지했다고 변명하는 입주민...

 

물론 살다 보면 실수와 잘못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모르고 했을 때 이해될 수 있는 범주이다.

이처럼 뻔히 수 차례의 지적을 받고도 몰랐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살아오면서 그 정도의 상식도 깨우치지 못했단 말인가.

아이들이 힘든 것은 비난하는 네티즌들 때문이 아니라 부모인 자신들 때문임을 깨닫고 다음부터는 매사 신중히, 그리고 다같이 사는 사회임을 인지하시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