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인하대 여대생 성폭행 후 추락사, 용의자 1학년 A씨 자백

인하대학교에서 1학년 여대생 B가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함께 있던 동급생 A씨를 검거, 자백을 받았다고 한다.

 

 

이제 겨우 대학교 1학년인 어린 학생들이다. 대학생이나 된 성인들이 어디가 어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작년만 해도 고교생이었을 그들이다. 이제 대학에 들어와 한창 성인으로, 대학생으로 본인들의 꿈과 미래를 향해 살아야 할 그들 중 한 명은 고인으로, 한 명은 살인자로 낙인을 찍히게 됐다.

왜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범죄자로 전락시키는지 의아할 뿐이다.

 

 

경찰은 여대생 B가 성폭행 후 3층에서 추락사했다고 전했다.

 

 

경찰,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 중. B는 혐의 인정

 

이 대학 1학년 A와 B는 모두 1학년으로 과는 서로 다르다고 한다. B는 사건 전날 오후 2시경 시험을 마쳤고 A는 저녁 7시 50분경 시험을 마친 것으로 보아 이후에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새벽녁쯤 술에 취한 B를 A가 성폭행, B가 추락사한 것이다. 혐의점을 발견한 경찰은 A를 용의자로 보고 조사를 했고 A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성폭행이 있었는지, 아니면 성폭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인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어떤 것이든 A가 강간치사를 한 점은 명백하지만 말이다.

 

 

이제 겨우 1학년인 A는 왜 자기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렸을까, B의 유가족들은 얼마나 원통하고 분할지...

 

 

| 20대 초반 나이의 성범죄, 왜 무책임하게 그러는가

 

먼저 고인 B에게 애도를 표한다. 이 글은 고인을 비방하거나 잘못이 있다는 뉘앙스의 글이 아님을 전제로 한다.

20대때 성폭행 사건 현장을 몇 번인가 외국에서 본 적이 있다. 대부분 유학생들이 범죄의 대상이었고 현지인들의 범행도 있었지만 같은 유학생들끼리의 범행도 있었다.

 

물론 피해자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친구(?)와 술을 마셨을 뿐이고 술을 마시고 취했다고 해서 몸을 허락하거나 성관계를 맺는 것에 동의했다는 뜻은 아니니 말이다. METOO를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안전하게 살고 싶다."는 여성분들의 주장에는 동의한다. 남여를 떠나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거리를 누비고 즐길 권리가 있다.

 

한창 혈기 왕성한 20대 초반의 나이. 그래. 이성과 함께 있다 보면 성욕이 발동할 수는 있다.

술까지 곁들였으니 자제하기 힘든 점도 이해는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강제로 시도한다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잘못 된 행동이고 범죄이다. 성욕을 느끼는 것이야 본능이고 개개인의 자유라고 하지만 성관계는 절대 일방적인 합의일 수 없다. B는 시험을 마쳤고 친구인지, 아는 사람인지는 모르나 어쨋든 지인과 술을 마셨을 뿐이다.

그것이 성범죄의 대상이 되고 죽음에 이르러야 할 행동은 아니다.

 

대학생됐다고 좋아하던 부모님, 형제, 친구들을 어떻게 보려고 그러는지.

꼭 그 순간에 관계를 안한다고 해서 죽는 건 아니다. 또한 살면서 얼마든지 사랑하는 연인과 관계를 가질 날들이 무수히 많을텐데 왜 스스로 범죄자가 되고 살인자가 되는지 참...알다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