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이제는 엣 명성을 잃은 휴게소라 할지라도 참 대단하다 싶다.
대체 어떤 발상으로 살아오면 이런 행정을 보여줄 수 있는지 말이다. 엣 영동고속도로에 있는 대관령 휴게소이다.
이제는 새로운 고속도로가 개통돼 규모도 다른 휴게소에 비해 많이 작은 편이지만 한때는 대관령을 책임지던 휴게소였을 것이다. 현재 대관령 휴게소는 평창군에서 관리하는 듯 하다.
임대료 6배 인상, 주차비 적용, 화장실은 시간 제한
아무리 휴가시즌이라지만 대관령 휴게소를 찾는 인원이 얼마나 될까.
주말에 피크라고는 하지만 갑자기 임대료를 6배나 올린 평창, 그 뿐이 아니다. 주차료까지 받는다고 한다.
임대료가 오른다는 건 휴게소에서 파는 물건 가격이 오른다는 말이다.
공산품이야 더 비싸게 받을 수 없겠지만 음식값의 경우에는 얼마든지 올릴 수 있다.
만약 올릴 수 없다면 그 피해는 오롯이 상인들의 몫이 된다.
더 큰 문제는 화장실 이용 시간 제한을 두었다는 점이다. 현재 오후 7시 ~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는 구조라고 한다. 이에 평창군 측은 "관리상 어쩔 수 없는 조치이다. 상인 분들께 열쇠를 드렸다."라고 해명했지만 상인들은 자신들만 사용하라고 준 줄 알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이에 휴게소에 들른 이용객들은 다른 화장실을 찾아 떠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단다.
논란이 거세지고 언론에서도 조명이 되자 평창군 측은 "상인들과 소통해 해결책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정말 누구의 발상인지 답답하다. 또한 그것을 아무리 상부 지시라도 항의조차 못한 일선 라인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이다.
| 휴게소의 진정한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길
휴게소는 지나가다가 배고프면 들러서 파티하라고 만들어진 시설이 아니다. 휴식은 물론 화장실 이용도 엄연히 휴게소의 존재 이유 중 하나이다. 또한 주차료는 이용에 대한 서비스 개념이지, 수익 구조에 포함될 수 없는 요소이다.
휴게소가 주차료를 받을만큼 다양한 서비스와 즐길 콘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임대료는 올려놓고 주차비, 화장실 제한까지 걸어두면 상인들보고 죽으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제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떠오른다고 무턱대고 시행하지 말고 말이다.
대체 어떻게 살아오면 이토록 무능할 수 있는지 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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