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인기를 끌면 해당 배우는 물론 작가, 그리고 촬영지도 덩달아 인기를 갖게 된다.
사람들은 너도 나도 촬영지를 찾아 배우들의 손길, 눈길, 발길이 닿았던 곳을 바라보고 만지고 따라 걷곤 한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박은빈이 자신의 SNS에도 올렸던 곳. 바로 드라마상에서 나왔던 소덕동 팽나무에 대한 이야기이다.
드라마에서는 천연기념물급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나무이지만 정작 천연기념물은 아닌 나무로 등장한다.
실제 존재하는 이 나무는 가상의 동네인 소덕동이 아닌 실제로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창원시가 적극 홍보하고 관광객 발길 이어져,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등재 여부 조사할 것"
창원시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해당 나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드라마의 실질적 촬영은 이미 끝났지만 아직 드라마의 방영이 종료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해당 나무의 인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를 맞아 관광객들이 해당 마을을 찾아 팽나무를 보고 간다고 하는데 훼손은 안 시켰으면 좋겠다.
중국 관광객 못지않게 도덕성이 떨어지는 한국인들은 또 올라가고 만져보고 별의 별 짓을 다할테니까...
드라마에서도 결국 해당 나무가 천연기념물로 등재 결정이 나는데 실제로 문화재청도 해당 나무를 조사, 천연기념물로의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한다.
현재 전국에서 노거수(오래 된 큰 나무) 중 팽나무로 천연기념물에 등록 된 경우는 경북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 전북 고창 수동리 팽나무 등 두 건이라고 한다. 세번째 천연기념물 팽나무가 등재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오래도록 잘 보존해야 할 유산들
정말 예전에 비하면야 우리 사회도 이제 문화재나 유물, 유산에 대한 개념이 확실해져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의식 수준은 좀 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청와대 개방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그렇게 반대를 하더니 아주 관람객이 미어터지는 건 물론 함부로 이용해서 훼손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니 말이다.
단지 나만 보고 즐기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모든 생명체, 나무가 다 소중하지만 이렇게 오래도록 마을을, 주민을 지켜 온 나무들은 특히나 더 관심을 가지고 잘 보존해야 하지 않을까.
외국과 달리 우리 나라는 편의를 위해 이전하는 경우도 많은데 원래 터를 옮기면 금방 죽는 경우가 많다.
외국처럼 우리도 개발을 하더라도 보존을 하면서 개발하는 인식과 쓰레기나 함부로 훼손하는 이기주의는 이제 좀 없애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이번 휴가에 보러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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