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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무비

한산 : 용의 출현 | 명량에 이어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그린 영화

명량에 이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의 두번째 이야기 <한산>을 보고 왔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아마 한국인들 중 이순신 장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종대왕과 더불어 조선이 낳은 세계 최고의 해군 제독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는 패배를 모르는 사나이이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은 다소 늦은 나이에 무과에 급제해 임진왜란 때 바다를 제압함으로서 전쟁의 양상을 바뀌어 놓은 최고의 명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외국의 유명 위인들도 이순신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유명하신 위인이시다.

심지어 당시 왜적의 장수들마저도 이순신 장군의 지략과 전술에는 감탄을 마지 않았다 하니 더는 말해 무엇할까.

27일에 개봉했지만 오늘 의정부 메가박스로 가서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을 보고 왔다.

1편인 영화 '명량'에 이어 7년 만에 두번째 이야기 <한산>으로 돌아온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이다.

 

 

 

 

 

한산도대첩은 1592년 7월 한산섬 앞바다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李舜臣), 전라우수사 이억기(李億祺) 및 경상우수사 원균(元均)이 거느린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의 주력대를 무찌른 해전을 다루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대승을 거둔 전쟁 중 하나로도 잘 알려져있다.

 

아들에게도 질투를 할만큼 치졸했던 군주 선조였으므로 당시 이순신을 모함하는 세력이 조정에는 참 많았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원균이기도 하다. 기초적인 전술조차 이해못하는 원균이 어찌하여 경상우수사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균은 무능한 장수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원균이 이순신 장군에 비해 전공이 미약하여 부정적인 이미지로 낙인 찍혔다고 주장하기도 하였으나 난중일기나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그는 장수로서 리더쉽이나 전술, 전략 등이 부족한 인물임이 잘 드러나 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에게는 당시 뛰어난 부하들이 많기도 했지만 임금 선조부터 원균까지...밖으로는 왜적이, 내부로는 무능한 자들의 시기까지 받아야 했으므로 정말 참 힘든 시기를 보낸 장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호화 캐스팅, 화려한 배우 라인업

 

영화의 시나리오 자체도 뛰어나지만 출연한 배우진들만 보아도 영화 <한산>의 위용이 잘 드러난다.

일단 이순신 장군 역에 배우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고 일본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에는 배우 변요한이 열연을 했다.

이 외에도 안성기, 손현주, 김성균, 김성규가 출연했으며 김향기도 비중은 적지만 나름 중요한 배역으로 출연했다. 윤제문, 공명, 옥택연, 조재윤, 박지환, 이준혁도 나온다.

정말 대한민국에서 연기와 코믹함으로 유명한 배우들이 거의 대부분 총출동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기라성같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했지만 이순신과 와키자카의 대립 구도를 그린 만큼 박해일과 변요한의 비중이 크고 나머지 배우들의 비중은 적다.

 

 

 

 

| 애국심이 아닌 한 사내의 외로운 싸움을 지켜 본 영화

 

2014년 개봉한 영화 '명량'이 단지 이순신이라는 존경하는 위인 때문에 시청한 영화라면 <한산>은 충무공 이순신이 아닌 한 장수의 외로운 싸움을 지켜봤다고 해야 더 옳을 것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싸움, 그리고 언제든 자신을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환경...숫자로나 전력으로나 불리한 상황에서 이순신은 임금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 아래 군사를 훈련시키고 거북선을 개량하면서 전술을 연구한다.

 

단 한번의 잘못 된 판단으로 나라를 잃을 수도 있고 소중한 전우들을 모두 죽게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보면 늘 한편으로 가슴이 먹먹하다.

외국과는 달리 그가 승리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도 없다는 점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 여름 휴가에 나는 아산을 다녀올 생각을 1월부터 하고 있었다.

현충사도 가보고 싶고 가능하다면 충무공의 묘도 방문해 그의 호국정신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p.s :) 영화는 굉장히 볼만 합니다.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웅장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