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 9일 이틀간 내린 비로 대한민국의 수도권 일대가 물난리를 겪었다.
올해는 장마도 짦은데다 비도 많이 오지 않아 비 피해없이 지나가는가 보다 했을 것이다. 사실상 8일 하루에 온 비의 양 때문에 서울 강남은 그야말로 물난리가 났다.
대한민국에서 좀 산다는 사람들, 고급차 좀 모여있는 지역이 강남인데 말이다.
현재 보험업계는 침수 차량의 고장 및 피해 접수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고 때 아닌 물 난리로 이재민들이 발생, 정부와 지자체도 피해 복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강남 개발 이유, 옛부터 침수 피해가 빈번했던 지역
강남이 개발 될 무렵 이 일대 중 서초, 대치, 신사동은 그야말로 상습침수구역이었다고 한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도 강남지역의 상습 비 피해로 골치를 썩어 강남 개발 때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방법을 강구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강남은 종종 비로 인해 침수되는 지역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원래 침수 지역이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일까.
그건 아니다. 지형을 보면 강남역 일대는 서초와 역삼에 비해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대량의 비가 내리게 되면 물이 몰리는 지역적인 약점이 있다. 이는 기존 하수구 시설로는 모두 처리하기 어렵다고 한다.
또한 서울시는 이미 2015년 정비 계획을 통해 약 1조 4천억원의 예산을 투입, 강남 일대의 침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한 정비 사업을 실시했고 공사 역시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는 것.
그럼에도 이번 물 난리가 벌어진 가장 큰 원인은 제대로 설계를 못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시간당 95mm 정도의 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고 하는데 이번 비는 무려 100mm가 넘게 내렸다고 한다. 결국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그렇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만약 북한이 수공작전이라도 사용한다면 그때는 또 어떻게 대비할 것이며 앞으로 자연 재해는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모르는데 이런 안일한 대책과 탁상행정이 결국 사태를 키운 셈이다.
| 제대로 된 전문가도 없고 형식적인 대응만 강구하는 행정력이 만든 인재
이런 재난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대통령이 무능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또 정권 탓을 하고 자빠졌다.
정말 한심한 뇌구조가 아닐 수 없다. 이미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논하자면 기존 정권의 무능을 바꾸겠다고 천명했던 19대 행정부, 문재인 정권이 해결했어야 하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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