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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태풍 힌남노, 시민 구조 위한 장갑차 등장 그리고 돈독 오른 유튜버 추태

태풍 힌남노가 지나갔다. 생각보다 피해가 최소화되어 다행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역대급 태풍이라는 11호 태풍 힌남노가 물러난 6일 오전이다.

5일 ~ 6일 사이 많은 비를 뿌리고 강한 바람이 동반된다고 해 출퇴근 및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걱정하던 분들이 많았을 것이지만 예상외로 태풍의 진로가 바뀌면서 생각보다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다행이라는 의견이 많다.

 

6일 오전에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재택 근무를 신청하고 부산을 떨었던 나도 일어나자마자 날씨가 화창하여 서둘러 출근을 했다. 다만 남부 지방은 그 피해가 극심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는데 포항에서는 해병대 1사단이 장갑차 3대를 급파, 비로 인해 고립 된 시민들을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든든하다."라며 해병대의 발빠른 행동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포항에 등장한 장갑차, 고립 된 시민을 구하기 위해 나선 해병대

 

 

한편 군의 이러한 노력과는 달리 단지 관심과 조횟수 등 이익을 위해 민폐적인 행동을 한 유튜버는 비난을 받았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A씨는 태풍의 진로인 부산의 고층 아파트 단지를 찾아 방파제 앞에서 힌남노의 위력을 생중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역대급이라는 태풍이기에 그 위력을 실감나게 촬영, 대중들에게 공개해주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위험성이 예견되는만큼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게 대중들의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왜 위험하다는데 굳이 가서 저러는지 의문", "저러다 위험에 빠지면 구조하러 가야 하는 구조대는 무슨 죄냐.", "죽으려면 혼자 죽지, 왜 남에게 민폐를 끼치냐."는 등의 비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태풍 중계하겠다며 부산에 나타난 유튜버, 파도에 밀려 10m나 밀려난 모습이 공개 돼 비난을 사고 있다.

 

 

| 피해 규모가 적어 그나마 다행, 일본 네티즌은 "한국인들, 밖에 나가지마. 위험해."라며 걱정어린 글 올려

 

생각외로 피해가 덜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꽤 큰 피해를 입었다.

실제로 한 일본인은 SNS에 글을 올려 "태풍 오면 밖에 나가지마."라며 사진과 함께 일본이 직접 겪은 힌남노의 위력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일본인은 "만약 오지마을이나 산간 마을에 거주한다면 얼른 시내로 대피하라."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나무가 쓰러지거나 뽑혀 길을 막을 수 있으니 대비하라는 등의 체험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그는 "생각보다 태풍의 위력이 강하니 가급적 나가지 말 것"을 강조하며 태풍을 맞이하게 될 한국인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비록 앙숙 지간이지만 그래도 자연재해에 있어 걱정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생각보다 피해가 적어 다행이지만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빠른 복구와 안전을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