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불과 일주일 정도 앞둔 그 날.
아마 그 누구도 자신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어떤 피해를 당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역대급 태풍이라던 힌남노가 생각외로 빠르고 조용히(?) 지나간 것 같아 다행이라는 분들이 많지만 남부 지방에 거주하는 분들은 때 아닌 비 피해로 인해 이만 저만 고생이 아니라고 한다.
그 중 실종자 8명이 신고 된 포항 남구의 우방신세계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는 더욱 그렇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한다.
당일 오전 6시경 관리사무소는 방송을 통해 "지하 주차장에 물이 범람하니 차를 이동해달라"는 방송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방송을 들은 주민 7~8명이 지하주차장에 차를 이동하기 위해 내려갔고 이내 연락이 끊겼다는 것.
해당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은 지하1층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당시 목격 주민 " 물이 순식간에 천장까지 치솟아... "
보통 물난리가 났을 때 실종을 당했다면 거의 80%는 사망한 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서는 방송을 한 관리사무소의 직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송을 안했어도 난리가 났을거고, 해도 난리."라며 관리사무소 직원의 잘못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당시 지하주차장에 내려갔었던 주민은 "물이 갑자기 들어와 순식간에 천장까지 차올랐다."라며 "겨우 계단을 통해 올라올 수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 옆에는 큰 천이 하나 흐르는데 그 곳에 비가 오면서 물이 범람해 단지까지 왔다고 하는 주장도 있다.
당시 아파트 주차장 상황을 보면 지상이라고 해서 딱히 좋은 것도 아니였던 것 같다.
현재 8명의 실종자 중 60대 여성분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소방당국이 물을 퍼내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알려져 앞으로 들려 올 소식은 비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같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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