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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무비

육사오 | 자주 봐오던 그런 코미디, 그럼에도 나쁘지 않은.

2022년 개봉작 < 육사오 > / 코미디

 

 

남과 북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많았다. < 태극기 휘날리며 >, < 포화 속으로 > 같은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도 많았고 < 동창생 >, < 은밀하게, 위대하게 > 처럼 이념에 대한 갈등을 그린 소재로 있었다.

그리고 영화 < 육사오 >처럼 무언가를 가지러, 찾으로 남과 북이 서로 내려오면서 겪게 되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도 많았다.

 

대개 이런 유형의 코미디 영화들은 비슷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

남이든 북이든 한 쪽이 먼저 내려오게 되고 남한은 조금 비인간적이고 허당끼가 있는 반면 늘 북한은 인간적이고 조국에 충성스러우면서 능력자적인 면모로 묘사된다. 서로 죽자살자 안 믿다가 꼭 마지막엔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훈훈한 모습으로 이별을 하는 엔딩을 맞이한다. 이런 구조가 일종의 남북 소재의 영화 제작의 국롤인 것 같다.

 

영화 < 육사오 >는 이런 기존의 틀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이다. 그렇지만 크게 와닿을 정도는 아니고. 

영화 자체가 일단 가볍다. 무언가를 생각할 필요도, 딱히 지루하지도 않다. 그냥 덤덤하게 보다가 간간히 미소짓게 되는 그 정도의 가벼운 코미디극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영화의 세트나 장소는 어떻게 보든 좀 허술하다. 우리동네 마늘밭 철책도 이것보단 더 꼼꼼하고 잘 만들어 놓은 듯

 

 

♣ 영화 내용

 

전역을 불과 몇 개월 앞둔 병장 박천우.

우연히 근무 도중 바람에 날려 온 로또복권을 줍게 되는데 이 로또가 1등에 당첨된다.

축산학도로 전역 후 쫄딱 망한 가업도 되살린 겸 농장을 차리는 게 꿈인 그에게 1등 당첨의 행운은 신의 축복이었다.

 

하지만 바람에 로또가 날아가 북녘 땅으로 넘어가게 되고 이 로또를 북한군 리용호가 줍는다.

복권 육사오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된 리용호는 박천우를 만나 20%를 줄테니 돈을 찾아오라고 이야기를 하고 이에 박천우는

불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것을 알게 된 부대원들까지 더해져 이제 3 : 3의 대치가 벌어진 상황.

로또 당첨금을 둔 남북 병사들의 대치전이 시작된다.

 

 

 

 

▲ 이래보여도 손익분기점 넘긴 흥행작, 나쁘지 않은 배우 구성  / ▽ 억지스러운 설정은 불편

 

영화 < 육사오 >는 개봉 초기 대대적인 홍보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이지만 그래도 손익분기점인 165만을 넘어 일단 흥행작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육사오의 관객수는 약 197만이다.

여러 작품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한 고경표를 필두로 이이경, 이순원, 박세완, 곽동연과 드라마 <신병>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민호가 출연한다. 그리고 TOP 조연급인 류승수, 이준혁, 윤병희가 서포트한다.

작품 필모가 적지 않은 배우들이 나오는 만큼 연기력은 어색하지 않고 무난했다. 또한 로또 당첨금을 두고 병사들이 벌이는 욕심과 대치 소재도 가히 나쁘지는 않다.

 

다만 2022년대 영화라고 하기엔 너무 부실한 세트와 억지스런 설정이 눈에 거슬린다. 코미디 영화라고 해서 모든 상황을 코믹적으로 풀어내려고 하는 의도가 보여 불편할 수도 있다.

 

 

박세완이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된 영화

 

 

|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은.

 

재미있다라고 자신있게 권할 수는 없지만 "나름 나쁘지 않다."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113분의 러닝타임이 크게 지루하진 않다. 어쩌다 일찍 일어난 주말 아침 아침 식사를 기다리며 보기에 아주 적합하다.

무엇보다 박세완이라는 배우를 알게 되었고 앞으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