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더 무비

비겁한 폭력 | 저예산 독립영화의 한계인가.

2020년 출시작 < 비겁한 폭력 >

 

 

독립영화, 인디 영화 등은 실제로 관람하기가 쉽지 않은 영화들이다. 대개 저예산으로 촬영되다 보니 제작 여건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고 배우들의 연기 역시 어색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기 어렵다.

물론 독립영화임에도 호평을 받은 작품도 있다. 우리에겐 <군도>, <범죄의 전성시대> 등으로 잘 알려진 윤종빈 감독의 대학 졸업작품인 < 용서받지 못한 자>의 경우 2,000만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배우 하정우가 등장하고 이후 하정우는 톱배우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오늘 본 영화 < 비겁한 폭력> 또한 저예산 독립영화로 배우들 역시 인기 배우들이 아닌 공개 오디션을 통해 모집한 일반인들인 것 같은데 연기가 나쁘지 않다. 특히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하진철님이 그러하다. 

 

 

 

 

- 줄거리 -

 

사업이 어려워진 철현은 여성을 납치해 빚을 변제하려고 한다. 그리고 사업이 어려워지자 자신에게 냉랭해진 애인 연미에게 집착한다. 연락마저 피하자 연미를 찾아간 철현, 그리고 회식을 마치고 나온 연미를 창고로 납치해 끌고가 성폭행을 한다. 창고에 갇힌 연미의 눈 앞에 보이는 건 또 다른 여성 해임.

연미에게 집착적 구애를 하던 철현은 빚 독촉이 심해지자 성매매를 통해 돈을 받는다.

그리고 갈수록 학대가 심해지자 연미와 해임은 창고를 벗어나고자 한다.

 

 

 

 

| 연기는 그래도 배우들의 노력이 돋보인, 하지만 스토리라인은 대체.

 

성폭행 장면이 등장해서 19금인 듯 하지만 딱히 선정적이거나 피 튀기는 잔인한 장면은 없다.

워낙 자료도 없고 해서 검색해보니 영화 촬영에 앞서 배우를 모집하는 구인글이 있는 점, 출연자들의 필모가 딱히 없는 점으로 보아 일반인 분들인 것 같다.

 

이런 저예산 영화의 공통점은 소재는 제법 그럴싸한데 당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한 예산 때문인지 전혀 무관한 두 여성이 한 장소에 감금된다는 점도 웃기고 그렇게 사랑한다고 하더니 사랑하는 여성을 성매매에 활용한다는 점도 보기 편하진 않다.

더군다나 총은 또 어디서 났대....-_-a

그래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비하면 수준급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