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가 알젠티나를 상대로 2 : 1 역전승을 거두며 큰 화제에 올랐다. 알젠티나가 전통적으로 축구 강호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축구의 신급이라 불리우는 메시가 마지막 월드컵 출전임을 천명해 그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해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사우디도 아시아권에서는 숨은 강호로 제법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알젠티나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것이 대부분 축구팬들이 가진 생각이었을 것이다.
아시아권 국가의 이변 연출은 오늘도 이어졌다.
우리의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은 죽음의 조에 편성돼 사실 그 경기에 있어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경기이다.
첫 상대는 독일. 자국 리그도 유명하지만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이라는 무시못할 축구 강국.
최근에는 아시아 선수들도 유럽리그에서 많이 뛰기 때문에 평준화가 이루어졌다지만 독일하면 '전차군단'이라 할만큼 뛰어난 체력과 파워풀한 경기로 유명하다.
사우디에 이어 일본도 역전승, 독일의 움직임 무거웠다
그야말로 이변이었다. 어제 알젠티나의 움직임도 전과는 달리 좀 무거워 보였는데 오늘 독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론 독일이 그 동안 월드컵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경기를 보여주진 않았다. 일본이 수비집중형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독일과 일본의 기량 차이라면 독일의 고전은 생각할 수 없었다.
대량 득점까진 몰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경기가 시작되자 독일은 압도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 보일 정도로 일변도였으며 높이를 이용한 제공권도 장악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촘촘한 패싱과 함께 개인기도 보이지 않았다.
첫 골은 독일이 넣었지만 이는 패널티 킥으로 얻은 골인만큼 결과적으로는 일본의 2 : 0 승리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만큼 골 장악력은 높았지만 이렇다 할 골 결정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에도 독일은 크게 급하게 보이지 않았다. 사실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E조에 속한만큼 독일로서는 스페인을 염두에 두기 보다는 일본, 코스타리카를 제압해 안정적으로 조2위를 노리는 것이 더 높은 레벨을 위해서도 좋을테니 독일로서는 질 수 없는 경기였을 것이다.
죽음의 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16강에 오를 수도 있을 듯 하다.
| 24일 PM 22:00 H조 1차전, 대한민국 - 우루과이
사우디와 일본이 한 수 위의 축구 강호 알젠티나와 독일을 제압하며 1승을 챙겼다.
아시아권 국가들의 승전보는 같은 아시아인으로 기쁜 일이지만 우리는 내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1차전을 갖게 되는만큼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 우루과이가 알젠티나, 독일보다 강한 팀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지닌 축구 강호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루과이에게 패한다면 16강 진출을 떠나 일본인들의 비웃음을 살 수도 있을 듯 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생각보다 재미있는 경기가 너무 많이 속출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내일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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