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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월드컵 대표팀 황의조 "통역 안 해줘요?", 통역사의 분노?

지난 24일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좋은 기회를 놓친 황의조

 

 

어느새 월드컵이 개막한 지도 일주일이 되었다.

첫 겨울에 치뤄지는 월드컵이고 나름 이변도 있는 월드컵이지만 추운 날씨와 늦은 시간대의 경기 때문인지 국내 팬들의 월드컵 열기는 예전같지 않다는 반응이다.

 

지난 24일 밤 10시에 펼쳐진 H조 1차전 대한민국 - 우루과이의 경기는 잘했다는 반응과 좀 아쉬웠다는 반응이 엇갈린 경기였다. 물론 FIFA랭킹 14위의 전통적 축구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0 : 0 무승부를 이룬 결과는 나름대로의 선전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좀처럼 호흡이 맞지 않는 세트 플레이와 전술의 무변화, 교체 선수 타이밍 등은 벤투 감독의 지략을 갸우뚱하게 만드는 경기였다고도 볼 수 있다.

 

 

황의조, 결정적 골 찬스 놓쳐 

 

황의조는 전반 34분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지만 실패했다.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로 결정적인 골 기회가 찾아왔지만 황의조의 논스톱 슈팅은 골문 위로 솟구쳤다.

통계적으로 34%의 성공률이라는 당시의 슈팅은 통계를 거론할 가치는 사실 없었다. 그 수치는 GK나 수비에게 막힐 확률에 대한 성공율이니 말이다.

이 날의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엄밀히 본다면 1 : 2 로 패배한 경기나 다름없었다.

 

 

통역사는 그의 인터뷰를 영어로 통역해주지 않았다. 황의조의 항의 모습.

 

 

왜 통역 안해줘요? 황의조 항의에 묵묵부답인 통역사, 화 났었나?

 

황의조는 경기 종료 후 외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대체적으로 결정적 기회를 놓쳐 아쉬웠고 다음 가나전에서는 반드시 좋은 경기를 갖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제는 통역사가 이를 통역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황의조는 "영어로 해주셔야죠."라며 통역 해줄 것을 요구했고 외신 기자들 역시 "황의조 선수가 뭐라고 한 거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통역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통역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당시 통역을 누가 맡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테스트를 거치고 통역을 맡은 만큼 그가 한국어와 영어를 못한다는 생각은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통역을 하지 않았을까.

혹시 황의조의 실수에 화가 났었나? 설령 그랬다고 해도 통역은 경기와는 또 다른 별개의 영역이다.

선수의 실수에 좌지우지 되서는 안되는 게 아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