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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안산 소녀상 모욕 청년들 무릎끓고 사과, 나눔의 집 고소 취하

소녀상 모욕 청년들 결국 사과했다. 출처: JTBC

 

지난 6일 새벽 경기도 안산 지하철 역 앞 광장에 설치 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일본어로 "천황만세"등을 외치며 모욕 행위를 한 청년 4명이 결국 나눔의 집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드렸다고 한다.

이들은 20~30대 청년들로 한 명은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알아 일본어로 모욕적인 언행을 추가했다. 이들의 행위를 말리던 시민과 시비까지 붙었던 이들은 경찰의 추적에 결국 검거됐고 나눔의 집은 이들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일본어로 무어라 말했다라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애초 일본 관광객의 소행인 줄 알았지만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한국인이었다.

경찰은 왜 일본어로 말을 했냐고 질의했고 이들은 "조금 더 모욕을 주려고 그랬다."라고 밝혔었다.

경찰 조사 후에도 SNS에 장난식으로 글을 올렸던 그들이었다.

 

 

소녀상 모욕 청년들 결국 사과했다. 출처: JTBC

 

모욕죄는 친고죄이다. 또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결국 이들은 처벌이 두려워 형식적인 사과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30세에 이르는 이들이 소녀상의 상징성,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모르는 바는 아닐테니 말이다. 이 날 3명의 청년들이 할머니들을 찾아뵙고 사과를 했으며, 1명은 아버지와 함께 먼저 사과를 하고 갔다고 한다. 성인이 부모님과 함께 가서 사과하다니....정말 답답한 사람들이다.

 

 

소녀상 모욕 청년들 결국 사과했다. 출처: JTBC

 

네티즌들은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사과일 뿐, 진정성이 없다."라며 사회적인 매장, 신상 공개를 해야 한다는 식의 글을 성토하고 있다.

이에 할머님들은 " 앞 길이 천리같은 청년들인데....사과만 하면 용서해주고 싶다."는 뜻을 오래전부터 내비쳤다. 손자뻘되는 사람들이기에 화는 나지만 선처를 해주고 싶어하시는 할머님들의 사랑이 느껴진다.

다만 할머니들은 "위안부라고 하지만 강제였다. 강제....업신여겨선 안된다."라며 청년들의 행동을 꾸짖었다.

강제로 끌려가 성적 수치와 고통을 겪고 또 귀향 후에는 화냥년이라는 시선과 폭언을 감당했어야 했을 할머님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절대 해서는 안될 행위였다.

 

 

소녀상 모욕 청년들 결국 사과했다. 출처: JTBC

 

당사자인 할머님들께서 용서를 하셨기 때문에 저 청년들이 처벌을 받지는 않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신상을 공개해서 정말 개망신을 주고 싶은데 말이다. 국민적 분노와 법적 처벌 앞에서 결국 꼬리를 내릴 것이라면 애초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거늘.

내가 저것들 회사 대표였다면 바로 해고했을텐데....저런 인성쓰레기들은 필요없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