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이 대체 왜 출연했는지 의아한 영화였다.
출연진은 나름 괜찮다. 마동석을 필두로 정경호, 오나라, 오연서, 최병모 등등 가히 나쁘지 않은 배우 라인업이다.
그렇다고 소재의 문제일까? 그것도 아닐 것이다. 어차피 뷰티, 성형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들 중 실패한 케이스는 거의 없다. 못해도 중박은 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영화 < 압꾸정 >은 진짜 돈 내고 극장에서 보라고 하면 안 됐을 그런 영화이다.
이런 영화는 제작자, 투자자, 관객들에게 정말 해서는 안될 행동들이다. 그나마 배우들은 돈 받고 촬영이나 하면 되지...
마동석 주연의 영화지만 노잼으로 극망한 작품 <원더풀 고스트>, <그라운드 제로>에 버금가는 그야말로 망작 of 망작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모처럼 마동석이 나왔지만 노잼인 영화를 보고 말았다.
이미 본 건 어쩔 수 없지만 진짜 앞으로 이런 영화는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 안 미안한가...
보니까 <범죄도시>제작진과 마동석이 다시 뭉쳤다고 하던데...흥행 불패신화가 아니라 이번에 그 신화를 깨버린 듯 하다.
- 줄거리 -
전통적인 대한민국 부촌 중 하나인 압구정 토박이 대국은 압구정동을 휘젓고 다니는 터줏대감이지만 사실상 쥐뿔도 없는 한량이다. 그런 대국의 눈에 뜬 것은 한때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 지우.
최고의 실력을 지녔지만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의사면허까지 중지 당한 채, 수술 대리 알바를 뛰며 살아가는 지우를 통해 대국은 기가막힌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되고...
| 네티즌들 혹평 세례, 다시는 나와선 안될 영화
상업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바로 재미에 있다. 그 재미라는 요소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특히 코믹 장르를 표방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압꾸정>은 무엇 하나 제대로 관객들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 그저 내놓으라 하는 몇몇 배우의 이름값만으로 관객들의 지갑을 열려고 했을 뿐이다. 이는 배우들의 연기력만으록 커버하기에 무리가 있다.
1990년대에 개봉됐다면 혹시 또 모를까, 2022년에 개봉되기에는 무리수였다고 본다.
마동석이 돈이 급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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