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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무비

더퍼스트 슬램덩크 | 송태섭의 비하인드 스토리, 단 호불호는 갈릴 애니.

설날 저녁 친구와 관람한 '더퍼스트 슬램덩크'

 

 

농구 붐을 일으킨 전설의 만화 '슬램덩크'

 

일본의 만화작가 이노우에가 1990년 슬램덩크를 처음 선보여 무려 6년간이나 연재를 했었다.

9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만화의 선풍적인 양대산맥은 <드래곤볼>과 <슬램덩크>였었다. 93년 ~ 96년까진 무려 101부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만화책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때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비슷하게 모방한 농구 만화가 나오기는 했었다. <헝그리 베스트5>라는 만화인데 그냥 슬램덩크 아류작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본격적인 농구만화였던 슬램덩크는 각 캐릭터의 인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매번 짜릿한 경기 장면으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특히 주인공 강백호의 근거없는 자신감과 라이벌 서태웅과의 미묘한 신경전, 송태섭, 채치수와의 선을 넘나드는 관계 등은 개그 포인트로 재미와 농구 상식을 전달해주는 만화 이상이었다.

 

슬램덩크의 성공으로 농구에 대한 인기가 엄청나게 높아졌고 이때 길거리 농구대회는 물론 농구부에 입단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또한 MBC에서는 이 시기에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방영,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았다.

물론 늘 영광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캐릭터의 농구 장면들 중 상당수가 실제 NBA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그대로 따라 그린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많은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이번엔 송태섭의 이야기,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첫번째 이야기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작은 송태섭이었다.

송태섭의 고향 마을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번 이야기는 송태섭과 그의 친형 송준섭으로부터 시작된다. 기존 슬램덩크에서는 각 캐릭터의 사연이 전혀 공개된 바 었었다. ( 현재도 극장에서 상영중이므로 내용은 삼가하겠다. )

태섭은 형 준섭에게 농구에 대한 기본기를 배우게 되면서 농구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요 경기는 산왕전이다.

산왕공고는 전국 3연속 우승을 한 괴력의 팀으로 괴물 센터 신현철, 절대적인 에이스 정우성을 필두로 모든 멤버들이 최고의 플레이어이다. 반면 북산고교는 도내에서만 겨우 이름을 알릴 정도의 최약체팀.

그나마도 기존에는 센터 채치수의 원맨팀이었으나 서태웅, 강백호가 입학을 하면서 입부하게 되고 송태섭의 근신 해제, 정대만의 운동 복귀 등으로 전력이 상승, 전국 대회에도 출전할 정도로 성장하게 된다.

 

사실 이미 기존 <슬램덩크>에서 산왕전에 대한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이야기는 오롯이 "어떤 내용일까?"에 관심이 있었다. 산왕을 이기는 건 기정사실이니 말이다.

 

이야기는 다소 실망, 사운드와 애니는 훌륭

 

송태섭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사실 그리 재미있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물론 학창시절 재미있게 봤던 슬램덩크의 멤버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선 조금 설레기도 했고 그때의 재미와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어 뭉클(?)하기도 했다.

경기장의 함성과 긴장감있는 빠른 경기 장면은 볼 만 하다.

내용은 기대 이하였지만 약 2시간의 러닝타임은 빠르게 지나갔다. ^^

 

 

두번째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도 나올까?

개인적으로는 강백호와 서태웅의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메가박스 양주점, 리클라이너 좌석이 있어 편안하게 관람했다.

 

 

| 메가박스 양주점에서 관람,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편안하게

 

원래 의정부 메가박스나 롯데시네마에서 볼 생각이었지만 명절이라 그런지 상영 시간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양주 메가박스로 예매를 했는데 리클라이너 좌석이어서 편안했다. 성인 2인 가격은 3만원.

통신사 할인을 받아 28,000원으로 관람했고 주차장은 넓지는 않으나 주차하는데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그나마 관람객이 적었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주차 시간은 3시간이었기 때문에 무료였다.

 

앞으로 영화는 메가박스 민락점이나 양주점에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양주점은 주차장 입구를 찾기가 좀 어렵다. 간판이 작게 되어있어 처음 가보는 분들은 지나칠 수 있다. ^^;;;

 

 

#. 내돈내산 관람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