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오랜시간 복수의 칼날을 갈고 닦아 복수에 나선다는 드라마 < 더글로리>.
총 8부작으로 지난 해 12월 30일 시즌1이 공개된 이후 드라마의 인기는 그야말로 빅히트였다. 학교폭력 피해자 여주인공 문동은 역에 송혜교가, 일진의 리더격으로 성공을 위해 가식적인 삶도 불사하는 박연진 역에 임지연이 주연을 맡았고 이도훈, 염혜란, 박성훈 등이 일진 무리로 출연했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공감과 분노를 모두 인기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며 승승장구했고 시즌2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늘어날 정도로 초대박 인기를 누렸었다.
그리고 지난 3월 10일 기다리던 시즌2의 공개와 함께 또 다른 소식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바로 < 더글로리 >를 연출한 PD 안길호가 학교폭력의 주인공이라는 기사였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연출한 사람이 학교폭력을 주동했다?
하지만 이는 일단 사실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은 자신을 1996년 필리핀에서 학교를 다니던 중2 학생이라 소개했다. 당시 고3이었던 안길호 및 그 일행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안길호 PD는 논란 초기에는 "1년 정도 유학을 했던 건 사실이지만 폭력이나 폭행에 연루 된 적이 없다."라며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내 법무법인을 통해 "죄송하다. 직접 만나뵙거나 어떤 식으로든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의혹을 인정했다.
민감한 소재 학폭임에도 네티즌들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폭, 성범죄, 음주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일단 진실 여부와는 달리 연루가 됐다하면 사실상 인생은 그 순간 STOP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예민한 소재이다. 아무리 인기 드라마의 연출PD라고 해도 학폭에 연루 된 만큼 무사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안길호 PD를 향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어떤 이유로도 학폭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들은 "학폭의 원인을 보면 이해가 된다. 오히려 놀림감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나쁘다."라고 맞서고 있다.
당시 안길호 PD는 고3으로 인근 학교의 중2여학생 A와 교제 중이었다고 한다. 나이 많은 오빠와 교제하는 것에 또래 친구들(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놀려댔고 이 소식을 들은 안길호 PD가 격분해 이들을 모두 불러모아 폭행했던 것이라고 한다.
폭행의 이유는 이해가 되지만 문제는 그 정도와 횟수에 있지 않을까 한다.
단순히 여자 친구를 놀리고 괴롭혔다는 명분이라면 사실 기합 정도의 폭행만 가했어도 충분했을 수 있다. 분명 안길호 PD의 폭행 수위는 선을 넘기는 했던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의 판단 기준은 정말 이해 불가 수준이다.
만약 안길호 PD가 < 더글로리 >가 아닌 종방 수준의 드라마를 기획 연출했더라도 지금같은 반응이 나왔을까.
폭행의 원인은 이해되지만 그 수위는 이해안됐던 안길호PD의 학폭 논란.
그래도 지금이라도 사과를 한다고 하니 피해자들도 원만히 받아들였으면 한다. 사실 한창 예민할 나이에 놀린 것 역시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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