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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2023 여자월드컵 대한민국 vs 콜롬비아, 모든 면에서 진 경기.

 

 

 

25일 오전 10시 30분에 대한민국의 H조 1차전  경기가 있었다.

상대는 콜롬비아. FIFA 순위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아니지만 독일을 제외하면 조2위에 해당되는 대한민국이기에 어느정도 대등한 경기, 그리고 승리를 점쳐봤던 경기였다. 참고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은 17위에 속해있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서 마주친 콜롬비아는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스피드, 개인기, 체력, 전술, 호흡 등 모든 면에서 우리 대표팀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몇 차례 우리 대표팀의 선전도 보였지만 대부분 걷어내기에 급급했고 수비라인은 무너졌다.

 

첫번째 실점인 패널티킥이야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던 실점이지만 그 이후 실점은 사실 어처구니가 없는 실점이었고 콜롬비아도 호흡 미스, 체력 방전 등으로 추가 골을 내진 못했지만 시종일관 대한민국 골문을 위협하는 공격적인 경기를 끝까지 선보였다. 사실 따지고 보면 무리하게 체력 소진을 하기 보다는 실점을 막기 위해 경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조2위까지만 16강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2차전 독일전이 매우 신경쓰일 것이다. 이미 독일은 1차전에서 모로코를 만나 6 : 0으로 대파를 한 상황. 따라서 콜롬비아는 독일에게 지거나 무승부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모로코를 잡는다면 콜롬비아는 조2위는 유력해진다.

 

 

 

설레발 치던 여자 대표팀. 개인기, 전술, 스피드 무엇 하나 상대가 안돼

 

 

 

 

오늘의 경기는 실로 대실망적인 경기 그 자체였다.

선수 출신인 여성 해설위원은 감싸기식 해설로 보기 불편하게 만들었고 선수들은 패스미스, 실책으로 짜증나게 만들었다.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한 경기라고는 하지만 정말 이게 최선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경기가 최선이었다면 사실 월드컵은 기권하는 게 맞을 것이다. 이 수준이 최선이라면 대체 포기한 수준은 어느 정도라는 것일지 궁금하니 말이다.

 

상대팀에 대한 분석은 끝났던 것일까, 그에 대한 대비와 훈련은 진짜 한 것일까.

경기를 보면서 든 생각들이다. 전혀 엉뚱한 팀에 대한 대비를 하고 나온 듯 했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안되는데 로빙 패스를 남발하고 문전까지 들어갔지만 아무런 액션을 보일 수도 없었다.

다들 볼이 오면 어쩔 줄 몰라 그냥 넘겨주기 바빠 보였다. 드리블도 안됐고 이동 중에 패스 연결도 안됐다.

공을 줄 땐 서서 주고 서서 받는다. 이미 상대가 수비 진형을 갖춘 상태이다. 공격이 될 리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2차전 상대가 모로코라는 점이다. 어떻게든 1승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

만일 2차전에서도 이런 경기를 보인다면 사실 여자 축구는 답이 없다.

당분간 국제대회 출전은 포기하고 체력과 개인기 훈련에만 매진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