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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고소영 일본 여행 논란, 애국 강요 말라면서 이중적인 대한민국 사회

배우 고소영, 장동건 부부가 13일 일본여행을 떠나 SNS에 사진을 공개했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논란이다.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을 두고는 " 애국심을 강요하지 말라. "는 것이 요즘 우리 사회의 만연한 기조였다.

국기 게양이 애국심을 나타내는 기준도 되지 않을 뿐더러 설령 그것이 애국심이라 할지라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연예인들에게는 이런 애국심이 강요되는 듯 하다.

그야말로 내로남불, 선택적 애국심이자 국뽕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애국에 연예인, 비연예인이 따로 있을까? 모두 같은 국민인데...

 

장동건 - 고소영 부부는 지난 13일 가족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일본 여행의 순간 순간을 모두 SNS에 업로드했다고 한다. 여행 당일에 올라온 여행 사진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문제는 8월 15일 광복절 당일에 있었다.

이 날에도 어김없이 일본 여행 사진을 올린 고소영. 

 

하지만 네티즌들은 " 제 정신이냐? ", "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냐? "라며 고소영의 업로드 행동을 비난하기 시작한 것.

일제로부터 해방 된 기념일에 일본 여행, 일본 여행 사진을 올리는 것이 상식적이냐는 논리이다.

물론 광복절 당일 일본 여행 자체가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정서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이 논란의 전체를 두고 생각해보면 사뭇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하다.

일단 15일 광복절은 국경일이다. 국경일에는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상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국기를 게양하지 않는다. 귀찮아서, 애국은 강요하는 게 아니라서, 국기를 게양한다고 애국한다는 뜻은 아니라서 등등 말이다. 그런 논리로 본다면 광복절에 놀러가서도 안되는 것이다.

자신들의 행동은 정당하지만 연예인들의 행동에는 엄격한 룰이 적용되는 것이다.

 

 

 

애국 강요 말라면서 연예인에겐 엄격히 적용되는 애국심 논란, 웃픈 현실이다.

 

 

| 광복절에 일본 여행, 일본 사진은 안되고 국내 여행 사진은 OK? 그게 올바른 상식일까.

 

전형적인 내로남불, 자기 합리화, 이기주의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장동건 - 고소영 부부가 잘했다는 뜻은 아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상당한 커리어를 쌓았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엄청난 부와 인기를 얻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누구보다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주어야 할 의무도 있을 것이다.

13일, 14일에 올리는 일본 여행 사진은 괜찮지만 15일에는 안된다는 기준과 근거는 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것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에게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서일까.

그렇다면 국내 여행은 괜찮은걸까. 

 

내가 볼 때는 그저 그냥 지적하고 싶은 것일 것이다. 누구라도 비난할 것 같고 마치 생각있어 보이기 딱 좋은 케이스였을 것이다. 내 눈에는 어디든 놀러가고 국기 게양 안한 사람들과 똑같을 뿐이다.

누가 누굴 비난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