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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소식

배구여제 김연경 "선처 No! " 강경대응 선언, 이다영과 진실게임 시작.

불거진 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김연경과의 불화설을 다시 꺼내든 이다영 선수

 

 

이미 지난 일이기에 조용히 덮자는 뜻은 아니다.

잘못 된 부분은 바로잡고 억울한 부분은 풀어야 하는 것이 맞다. 이다영 선수가 이미 2년이나 지난 김연경 선수와의 불화설에 대해 폭로를 시작하면서 시작 된 이번 논란, 대체 왜 이다영 선수는 김연경을 물고 늘어지는 것일까.

 

이번 논란의 시작은 과거 흥국생명 소속 시절 이다영이 SNS에 하나의 심경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 나이먹은게 벼슬인가 "라며 시작 된 글은 누가 봐도 팀 내 갈등과 불화가 있음을 시사했고 마침 해외 리그에서 국내 리그로 복귀하며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김연경과의 불화설이라는 추측들이 난무했었다.

이에 흥국생명과 김연경은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을 하며 " 어느 팀이나 이 정도의 소소한 갈등은 다 있다. 원만히 풀었고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다. "라며 불화설의 확산을 잠재우는 듯 했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배구 여제를 건드려서일까.

갑자기 터진 이다영-이재영 자매의 학폭 논란이 점화됐고 사실로 드러나며 이들 자매는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게 됐다. 더군다나 이들 자매의 어머니가 배구계에 영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나오면서 사실상 국내에서의 선수 생명은 끝나게 됐다.

 

 

 

학폭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김연경과는 아직 진행중?

 

이다영은 해외리그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이어갔지만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배구를 그만 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내에 입국한 이다영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사에 대해 언급했다.

이다영은 " 언니 이재영은 잘못이 없는데 나 때문에 함께 비난을 받았다. "라며 " 당시 피해자들에게도 사과를 했다. 하지만 피해합의금으로 1억씩 요구를 했기에 조율에 어려움이 있다. "는 식의 발언을 했다.

그리고 이야기의 중점은 곧 김연경 선수로 향했다. 흥국생명 선수 시절 김연경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SNS 메시지 내용을 일부 공개한 것이다.

 

해당 내용을 보면 늦은 시간 김연경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 언니. 이런 식의 연락도 죄송하고 불쾌하실 거라는 걸 알지만.. 저도 잘한 부분이 없고 언니가 신경쓰이고 거슬릴만한 행동을 한 점, 죄송하다. "라며 화해를 시도한 듯한 내용이었다.

이에 김연경은 " 나도 너랑 불편하지만 참고 있다. "라며 선을 긋는 메시지로 대응한 점도 함께 공개됐다.

 

 

 

김연경 선수는 " 선처는 없다. "라며 허위사실과 악플에 강경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다영은 김연경이 평소 욕설은 기본이고 왕따를 주도했다는 말과 함께 대표팀 내에서도 자신에게 모욕과 모멸감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다영은 " 애들 앞에서 술집여자 취급을 하는가 하면 싸보이니 강남가서 몸 대주고 오라 등 많이 힘들게 했다. "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상황 묘사가 나왔으니 이다영의 주장이 100% 거짓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김연경이 설령 그런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이 주장은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봐야 하는 문제일 것이다.

해당 발언이 나왔다면 왜 그런 발언이 나왔어야 하는지, 가만히 있는 후배 이다영이 괜히 미워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는 않았을테니 말이다. 당시 김연경은 당대 최고의 배구 스타였다. (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

그런 김연경이 굳이 자신의 이미지를 깍아내릴 발언을 아무 이유없이 내뱉지는 않았을 것이다. 배구계 선배이기 때문에 사실 혼을 내려면 정당하고 누가봐도 합리적인 방법이 있었을텐데 굳이 논란이 될 방법으로 이다영을 괴롭혔다는 건 좀처럼 믿기 어려운 주장이다.

 

오히려 이런 논란으로 더 힘들어질 사람은 이다영이 아닌 김연경이다. 의혹이 제기됐는데 김연경은 배구 스타이고 이다영은 국내에서 사실상 퇴출 된 선수라서 편파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이다영 선수는 사생활 논란 등 선수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점이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다영은 왜 이제와 다시 불화설을 꺼내들었을까, 그 관심이 주목된다.

 

 

| 본인이 원인제공,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걸고 넘어지려는 의도는 무엇

 

애초 논란을 시작한 것은 이다영이었다. 대화로 풀어나갔어도 될 문제를 SNS에 일방적으로 공개하면서 공론화 시킨 건 이다영이기 때문이다. 또한 메시지 내용에서도 보였듯 잘못을 인정한 것도 이다영 본인이다.

본인이 먼저 사태를 악화시켜놓고 이제와 " 날 술집여자 취급했다. "라는 발언. 물론 발언만 놓고 보면 모욕적이다.

문제는 해당 발언이 나왔을 당시의 상황, 그런 발언이 왜 나왔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다.

흠집내기인지, 아니면 정말 화가 난 김연경이 실언을 한 것인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더 이상 스스로의 이미지를 깍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당 발언이 아니더라도 이미 본인은 잘못한 부분이 많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