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소식

병역기피 석현준 " 선처 부탁드린다. ", 이젠 늦었다고 본다.

유럽리그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축구선수 석현준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국가대표이자 해외 리그에서 활약해오던 축구 선수 석현준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결국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때 대한민국 축구계에서 박주영, 손흥민처럼 또 하나의 축구 유망주로 손꼽히던 석현준이 어쩌다 이런 불명예를 안게 됐을까. 석현준이 유명세를 탄 계기는 직접 유럽 현지로 건너가 네덜란드 명문 클럽 '아약스'에 입단하면서였다.

 

하지만 적응 실패 때문인지 한 팀에서 꾸준히 활약하지 못한 채, 이리 저리 떠돌던 석현준은 결국 여권법 위반, 병역법 위반이라는 혐의와 함께 병역기피자 명단에 그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박주영의 경우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했고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 병역 문제가 해결됐었다.

 

2016년 신체검사에서 1급 판정을 받은 석현준에게 군 면제의 유일한 희망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뿐이었다.

올림픽에 출전, 4경기 3골이라는 활약을 펼치며 병역 면제의 꿈에 한발 가까워진 석현준이었지만 대한민국은 8강에서 패배, 결국 병역 면제의 꿈이 사라지게 됐다.

 

 

 

반드시 입대하겠다던 석현준, 병무청의 여러 기회 제공에도 묵묵부답하더니

 

운동선수에게 군 입대는 지옥같겠지만 그건 일반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국제 대회에서 메달권 진입 등의 국위선양이라면 병역 면제여도 이해가 되지만 단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지고 병역을 면제받고 싶다는 건 사실 말이 되지 않는다.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국민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BTS가 빌보트 진입 및 해외 시장에서 K-POP 인기를 견인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사실 병역 면제 기준에 부합될 수 없다.

그들은 나라를 대표한 적도 없고 단지 자신들의 꿈을 위해 가수가 되었으며 빌보드 진입은 국위선양보다는 본인들의 인기에 더 영향이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석현준 선수는 병무청이 여러 차례 귀국 요청과 함께 소명의 기간을 제공했음에도 이에 불응했다고 한다.

그리고 2020년 12월 병무청은 석현준 선수를 병역기피자 명단에 포함시켰다.

석현준은 이후 병무청을 상대로 병역 연기를 위한 행정 소송을 진행했지만 패소했다. 법원은 " 선수가 병역 회피를 목적으로한 고의성이 인정된다. "라고 본 것이다. 결국 21년도 4월 여권이 무효되었다.

 

 

 

병역 회피는 안하겠다더니 회피해오던 석현준, 이제라도 처벌을 제대로 받으시길 바란다.

 

 

그런 와중에서도 석현준은 프랑스로 귀화를 신청하는 듯한 모양새까지 취하는 듯 했으나 무산, 소속팀이던 트루아마저도 계약 해지를 통보함으로써 석현준은 군 입대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리고 2022년 8월 귀국함으로써 결국 재판에 서게 된 것이다. 석현준은 이에 " 축구 선수로 조금 더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다면 모든 열정을 바쳐 국민들께 보답하겠다. "라고 선처를 호소했으며 그의 부친 역시 " 모든 일은 내가 주도했고 아들은 잘 모르는 일이다. 부디 아들이 사회봉사를 하면서 좋은 일하며 살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라고 호소했다.

 

 

 

 

| 군 문제 회피에 선처가 있어서는 안될 것, 일벌백계의 엄벌에 처해야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이자 대한민국 남자라면 사실상 거부할 수 없는 병역 문제.

ㅈㄹ같은 의무라지만 그래도 내 나라, 내 가족, 친구 지인들 지켜보겠다며 많은 청년들이 학업, 꿈을 위한 도전을 잠시 내려놓고 약 1년 6개월의 시간을 국가에 헌납하곤 한다.

군대 다녀왔다고 해서 박수를 받는 것도, 가산점을 받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빌어먹을 분단 조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많은 청년들이 소중한 인생의 시간을 희생하는 것이다.

 

국가대표들의 군 면제는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나라를 대표해 나라의 이름을 걸고 국제대회에 출전, 나라의 명예를 드높였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그들의 값진 땀방울과 노력에 대한 보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의로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한 행보에는 절대로 선처가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최전방, 최전선에서 자유를 통제당하고 정해진 규칙과 일정에 따라 훈련에 임하는 청년들 역시 회피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다들 그러했을 것이다.

마음대로 병역 회피를 해오다 이제와 선처를 호소하는 모양새는 보기 좋지 않다.

운동만 해서 세상물정에 어두웠다는 변명은 핑계에 불과하다. 병무청의 귀국 요청은 눈과 귀만 있다면 얼마든지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으니 말이다.

부디 꼭 처벌받으시고 그냥 은퇴하시길 바랄 뿐이다. 그가 잘 나가는 선수가 아니여서가 아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이었다 하더라도 고의적으로 회피하려고 했다면 누구도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었을테니까.

나는 자원입대해서 갔다 왔다. 한국여성이랑 결혼하려면 군대를 갔다오는게 좋다고 해서....

1년 6개월도 가기 싫어서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