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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더글로리 김히어라 일진 고백, " 일진이었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 "

드라마 '더글로리' 이사라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낸 배우 김히어라가 일진설을 인정했다.

 

 

대한민국에는 연예인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오대악이 있다.

일단 사실 관계를 떠나 구설에 휘말리는 것 자체를 기피해야 하는 다섯가지는 바로 군 문제, 학교 폭력, 성범죄, 음주운전, 금전 채무 문제이다. 그 동안 많은 연예인들이 이 오대악에 연루됐다가 하루 아침에 인지도가 몰락, 대중들의 뇌리 속에서 사라져갔다.

 

군 문제로는 스티브 유, MC몽이 대표적이고 성범죄는 배우 강지환, 전직 가수 고영욱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연예인들이다. 음주운전으로는 배우 김새론이, 금전 문제는 마이크로닷이 있다.

최근 몇몇 연예인들은 자숙을 끝내고 복귀 시동을 걸고 있긴 하지만 좀처럼 연예계 복귀가 쉽지 않다는 것이 연예가의 공통 된 이야기이다. 그런 가운데 드라마 '더글로리'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히어라가 최근 일진설에 휘말려 논란이 됐다.

 

김히어라는 ' 더글로리 '에서 일진그룹 멤버 중 한 명인 이사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 대중들에게 배우로서 이름과 얼굴을 각인시킨 배우 중 한 명이다. 최근 드라마 ' 경이로운 소문2 '에 출연을 하며 활발히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김히어라에게 일진설은 그야말로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원주시에서 악명높던 '빅상지' 멤버 출신 인정, " 하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 " 

 

김히어라는 일진설에 대해 " 일진 출신이 맞다. 어릴 적 빅상지 멤버였었다. "라고 인정하면서도 " 그 시절을 되돌아봤지만 누구를 때린 적은 없었다. 물론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냥 방관자로 살았던 것 같다. "라며 일진이었음은 인정했지만 폭행에는 가담한 바가 없었다고 밝혔다.

언론에 공개 된 바에 의하면 당시 김히어라의 부친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집안 형편이 기울었고 이 소식을 들은 후배가 교내에서 절도를 저질렀다가 걸려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 후배가 " 언니를 돕고 싶어 그랬다. "라고 절도 이유를 밝혔는데 그 언니가 바로 김히어라라는 것이다.

 

 

강원도 원주에서 유명한 상지여중 일진클럽 '빅상지' 멤버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배우 김히어라

 

 

김히어라는 " 당시 피부는 하얗고 눈은 갈색, 이름은 특이해 어딜가나 주목을 받거나 왕따를 당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때는 제 스스로가 강해져야 놀림을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라며 일진이 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녀는 " 죄송하다. 제 합리화를 하기에 급급했다. 나 정도면 가해자급은 아니지 않나라고 애써 외면했던 것도 사실인데 그런 생각 자체가 문제였음을 몰랐다. 사과드리고 싶다. "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히어라가 ' 더글로리 ' 출연 당시 상지여중 출신 네티즌들은 " 그냥 100% 본 모습이다. ", " 말투가 그때와 똑같다. ", " 중학교 모습 그대로 연기했다. "라는 대화들이 오고갔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사라 캐릭터가 은동이라는 여학생을 괴롭히는 일진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일진 출신인 김히어라의 연기가 완벽할 수 밖에 없었다는 뜻이다.

 

이런 사실을 이미 지난 6월 취재한 언론 디스패치는 보도를 할 예정이었지만 김히어라 측에서 " 현재 드라마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보도를 미뤄줄 수 있겠는가. "라고 연락을 해와 3개월이 지난 최근에야 보도됐다고 한다.

 

 

 

학폭 일진 출신으로 방송에 나오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거세지고 있다.

 

 

| 어린 시절의 실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하지만 학폭 출신이라면 연예인 데뷔 때 잘 마무리했어야

 

물론 김히어라는 어린 시절 철없던 때의 일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연예인을 꿈꾸었다면 그러한 과거의 잘못은 진작 매듭을 지었어야 했을 것이다. 출연했던 드라마 '더글로리'에서도 그런 과정을 잘 보여주지 않았나.

잘 나갈 때 복수를 해서 넘어뜨리는. 그게 피해자 은동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 시나리오 였음을 말이다.

그냥 교내에서 학우들 몇몇을 괴롭힌 정도가 아니라 지역에서 알아주는 일진 클럽 출신이라면 그 꼬리표는 평생 따라다닌 것이다. 

 

김히어라의 말처럼 직접 때리진 않았을 수도 있지만 같은 무리로서 그 상황에, 그 장소에 가담했다는 점만으로도 이미 피해자들에게는 폭력이요, 고통이다. 10명이 몰려가 대표로 1명이 폭행을 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에겐 10명의 일진들이 자신을 괴롭힌 것이다. 직접 때리지 않았다고 해서 본인은 상대적으로 덜 하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이미 일진스럽게 비춰질 수도 있다. ( 원래 진짜 일진은 늘 직접 뭘 하지 않는 법이다. 일진 무리에서도 급수가 있지 않나. )

 

연예인으로 성공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하는 사과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침묵으로 일관하지 않고 바로 일진이었음을 시인한 점은 대단한 용기로 높이 살만하다고 본다. 어릴 적 실수였다면 피해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면 될 것이다.

지난 과거를 되돌릴 순 없기 때문에. 이제라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