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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신화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 뇌졸증 투병 끝에 6일 별세

故찰리박(박영철)과 아들 전진의 다정했던 한때

 

 

 

 

색소폰 연주자, 가수로 활동했지만 신화 전진의 아빠로 더 유명했던 찰리박이 지난 6일 별세했다고 한다.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2017년부터 뇌졸증을 앓아왔기 때문에 아마도 그로 인한 사망이 아닐까 한다.

향년 68세의 다소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찰리박의 소식이 안타까운 것은 바로 아들 전진과의 절연 사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종종 아들 전진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던 찰리박.

한동안 TV에서 모습을 감춰 의아하던 중 뜻밖의 소식이 전해진 것은 2020년 MBN의 한 방송 때문이었다.

 

 

 

아들 전진과는 사실상 절연, 전진과 아내가 현재 빈소 지켜

 

찰리박은 생전 여러 번 결혼과 이혼을 했다고 한다. 첫번째 결혼을 한 후 아들 전진을 낳았지만 이혼, 그리고 두번의 결혼과 이혼을 했었다. 미8군 무대에서 색소폰 연주를 했고 이후 앨범을 내고 가수로도 활동했다는 그는 아들 전진이 그룹 신화로 데뷔하면서 함께 종종 방송에 출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다시 방송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2020년.

쇠약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뇌졸증을 앓고 있으며 전진과는 부자의 연을 사실상 끊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찰리박은 당시 " 내가 사업에 여러 번 실패해 가정에도 소흘했고 아들에게 신경도 못 썼다. 그래도 아들이 성공해서 금전적인 도움을 여러 번 해줬는데 미안하게 생각한다. "라며 금전 문제로 더 이상 아들과 연락하지 않는다고 했다.

솔직히 당시 방송을 보며 전진의 마음도 이해가 되긴 했다. 가족 중 특히 부모가 금전적인 문제를 계속 일으키면 정말 답이 없는 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민법상 미성년자가 아닌 자녀는 부모의 친권을 박탈시킬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부모가 지속적으로 금전 문제를 일으키면 채무 변제의 의무를 떠나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뜻이다.

 

 

 

 

2020년 ' 현장르포 특종세상 '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 l MBN

 

 

 

 

아마도 그런 이유에서 찰리박이 스스로 아들과 부자의 연을 정리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참 씁쓸했던 기억이 있다.

생전 방송을 통해 아들에게 미안함을 전달했던 찰리박.

아마 전진 역시 편찮은 아버지를 끝까지 돌보지 못한 자신을 탓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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