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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사망 " 당당했다면 버텼어야. " 경찰청 직원, 주접도 풍년이다.

경찰은 강압 수사를 한 게 아니라 무능한 부실 수사를 했음에도 강압이 아니였다는 말로 선 긋기를 시도하고 있다.

 

 

 

 

배우 故이선균의 발인이 29일인 오늘 진행됐다고 한다. 이제는 그 어떤 기적이 일어나도 고인이 된 그가 되살아나 우리의 곁으로 돌아올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지은 잘못이나 미화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어디까지나 공과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하고 잘못이 있다면 그에 합당한 처벌이나 비난을 받아야 하지만 고인에 대한 수사는 진행중이었고 아직 그 어떤 결과도 확정된 것은 없다.

 

다만 고인은 마약 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받아왔고 여러차례 소환에 있어 비공개 소환 등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고 한다.

경찰이 고인의 사망 소식에 공소권 종결을 발표했고 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경찰의 수사는 강압없이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원칙도 어긴 무능하고 부실 수사였음에는 오직 ' 강압수사가 아니다. '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경찰의 책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는데 있다.

 

 

 

 

" 당당했다면 버텼어야, 안타깝지만 동정 안한다. "는 경찰의 글, 조직에 대한 충성은 좋지만

 

대다수의 멋진 경찰분들이 국민을 위해 고생을 하시는데 꼭 보면 일부 무능하고 개념이 상실 된 경찰들이 문제인 듯 하다.

이선균에 대한 마약 수사는 정당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제보나 고발을 받으면 조사를 하는게 원칙이기 때문에 초기 경찰의 수사는 정당했다. 문제는 내사 단계에서의 신변 및 정보 보호와 소환 조사의 경우에도 비공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수사 방침을 경찰 스스로가 어겼다는 게 첫번째 잘못이다.

 

해당 경찰은 " 정보를 외부로 흘리고 싶어도 못 흘린다. "라고 반박했지만 그렇다면 기자들은 교회나 절 등에서 새벽기도 하다가 소위 신빨로 L씨가 이선균임을 알았다는 뜻일까. 더욱이 내사단계에서부터 이미 이선균이 3억원의 돈을 협박범에게 건넸다고 말한 경찰 관계자가 있었다는 기사 보도가 있었다. 피의자 전환 전에 이미 이선균임을 인정한 경찰이 이제와 무슨 말을 하는지 의문이다. 

 

 

 

이선균은 극단적 선택 직전 경찰에 대해 " 경찰이 경도됐다, "는 내용의 입장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생하시는 경찰 분들의 노고를 무능하다고 비난하는 건 싫지만 무능한 건 무능하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마약 검사 반응에서도 음성이 계속 나오자 " 신종 마약일 수도 있다. "는 경찰의 발표는 사실상 이슈 만들기, 시간끌기에 불과했다. 이선균이 마지막에 제출한 내용에서도 " 경찰이 실장 A에게 경도됐다. "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경도됐다는 말의 의미는 ' 일방적으로 치우쳤다. '라는 의미이다. 즉 실장 A의 진술에만 치우쳐 사건을 공정하게 살펴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선균이 사망직후에 나온 실장 A의 카톡 메시지를 경찰은 몰랐던 것일까.

 

수사가 제대로 되려고 했다면 마약검사 후 음성반응이 나온 상태에서 실장 A와 협박범의 관계를 조사했어야 한다.

하지만 경찰은 어려운 수사보다는 쉬운 이선균 물고 늘어지기를 택한 것이 아닐까 하는 굉장히 합리적인 의구심이 드는 수사였다고 생각한다. 검출됐어야 할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자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실장과 협박범에 대한 수사보다는 관심이 집중 된 이선균만 붙잡았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반성은 커녕 " 강압수사는 아니다. "라는 말만 하는 경찰.

무능한 건 사람이다 보니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경찰이 비겁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당당했다면 버텨야 한다는 경찰의 말은 굉장히 기가 막히다. 만약 본인이 경찰 조직은 물론 대중들에게 이유없이, 증거없이 파렴치한으로 몰려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데도 당당하게 버틸 수 있을지 한번 묻고 싶다.

그렇게 당당했다면 굳이 입장 발표나 반박글을 올리지 말고 버텼어야 하지 않을까. 왜 자꾸 입장을 발표하나.

결국 자신들도 껄끄러운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면 실장 A와 협박범에 대한 수사를 했어야, 쓸데없는 사생활 파헤치기가 아닌.

 

 

 

 

| 왜 경찰에 대해 부당, 무능하다고 비난하는지도 모른다면 그게 더 큰 문제

 

故이선균의 죽음에 대해 경찰, 언론, 연예인, 네티즌들이 서로 탓을 하며 싸우고 있다. 네티즌들은 " 유서 공개는 유족이 반대했는데 언론이 공개했다. " 라고 성토하고 있다. 그렇게 경우 바른 네티즌들이 혐의가 입증도 안된 고인에 대해서는 범죄자 낙인을 찍었는가. 경찰은 강압이 아니라는 말로 책임 회피에 나서고 있는데 강압이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무능한 부실수사였다는 게 문제라는 걸 모르는가.

 

사건이 보도되는 기사를 보면서 굉장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마약음성 후 지나치게 실장 A와 이선균이 사적 대화를 나누었다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었다. 사적 대화를 나눌 계기는 사실 자연스러울 정도로 다양하다.

단골 술집에 일하는 종업원, 자신과 관련 돼 협박범과 유일한 소통창구 등 이선균 입장에서는 말이다. 정작 검거해서 조사를 해야 할 협박범 B와 실장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 않고 이선균을 중점으로 한 대화 내용에 치중한 경찰.

이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내 기준에서는 무능한 게 맞다.

 

더 이상 이선균을 소환해야 할 핑계가 없으니 어떻게든 시간을 끄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게 무능했다는 것이다. 정상적이었다면 일단 마약 검사에서는 무혐의를 내리고 종결한 후 마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나왔을 때 소환했어야 맞지 않을까.

내 생각에 이번 일은 실장 A의 사기극에 경찰과 언론이 놀아난 꼴이다. 실적 잡아보겠다고 좋아했을 경찰, 연예인 마약 사건 터졌으니 이슈 만들기에 혈안이 된 언론. 안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