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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정보

세금 체납한 도끼, 잘 나갈 땐 돈 자랑하더니 이제와 체납은 실수?

한 해가 마무리될 때면 세금 관련 문제들이 언론에 보도되곤 한다.

 

 

 

 

돈에 한이 맺힌 사람은 반드시 돈 문제로 패가망신을 하고 만다.

흔히들 로또라는 엄청난 행운에 당첨되고도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졸딱 망한 당첨자들의 사례를 종종 보았을 것이다.

대개 서민들은 억 이상의 큰 돈을 쉽게 만져보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큰 돈이 생기면 정신을 못 차리게 된다고 한다. 평소 꿈꾸던 집, 고급 차량을 구매하는 것까지는 소원을 성취하는 수준이니 이해가 되만 말이다.

큰 돈이 갑자기 생긴 사람들의 유형 중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 자신에 대한 과시 '에 있다.

 

물론 은행을 털거나 남에게 사기를 쳐서 얻은 재물이 아닌 자신의 노력 또는 행운으로 얻은 돈이니 스스로에게 자부심이나 자긍심을 갖는 것까지야 좋다. 문제는 그 행운이 원래 나의 재능, 능력이라 과신한다는 데 있다.

그런 사람들이 대개 대중들에게 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 누구나 저처럼 될 수 있다. "이다.

그리고 이 말을 한 사람들 중 끝까지 그 생활을 유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달 밥값 천만원, 용돈만 3천만원 고급차에 취미가 돈 세기라던 도끼, 왜 세금 체납했나.

 

딱히 래퍼에게 관심이 없지만 도끼라는 래퍼에 대해선 예전부터 들어본 적이 있다. 한때 SNS를 통해 도끼의 돈 자랑이라는 게시물들을 봤을 때도 " 와~ 젊은데 굉장하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떳떳히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부라고 하니 부럽기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빚투 논란이 생기고 도끼가 " 천만원? 내 한달 밥값밖에 안되는 돈 "이라고 인터뷰한 기사를 보는 순간, 이 친구도 오래 못 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출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큰 부를 이루지 않는 이상 대부분 능력을 통해 큰 돈을 번 것은 대개 시대의 흐름, 행운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노래를 히트시킨 가수의 경우를 보면 그 자신의 노력보다는 단지 해당 곡이 당시 상황이나 대중들의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에 인기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발매하는 앨범마다, 내놓는 곡마다 큰 인기를 얻는다는 보장은 거의 없다.

1990년대라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2000년대 이후 그러한 행운은 연달아 오지 않는다.

 

 

 

 

과거 돈 자랑에 진심이었던 도끼, 그는 " 모두가 나처럼 될 수 있다. "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지만...

 

 

 

 

물론 당시 도끼의 자랑이 과시보다는 누구나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했음에 대해 의심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그 메시지를 위해 너무 많은 과소비를 했다는데 있다. 호텔 펜트하우스에서 거주하고 수 억에 달하는 고급 차량을 몇 대씩 구입하고 비싼 귀금속을 온 몸에 휘어감는 등의 모습은 대중들에게 일순간으로는 부러움과 희망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면만 가져다 줄 뿐이다.

잘 익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잘 나갈 때 행동을 바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도끼는 올 1월 발매한 앨범에서 '체납'이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하기도 해 공분을 일으켰다. 해당 가사 내용은 그간의 도끼 자신이 겪은 일, 심경 등이 녹아있지만 대중들은 "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랬다고 해서 세금 체납이 정당하냐? "라는 반응만 보일 뿐이었다.

 

 

 

 

사기를 당했든, 실수로 손해를 입었던 모두 자신의 판단. 그게 세금 체납의 정당성이 될 수는 없다

 

얼른 세금부터 납부하셨으면 좋겠다. 돈은 있을 때 아끼는 것이지, 자랑하는 게 아니다.

 

 

 

 

윗 부분에도 언급했지만 어려서 힘들게 살다가 큰 부를 이룬 사람들의 특징이 바로 ' 자신의 능력이라고 맹신하는 것 '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신이 하는 일은 이제 언제든 성공할 것이고 다 잘 될 것이라는 맹신이 일을 잘못되게 만드는 것이다.

사기를 당했다면 피해자가 되지만 사기를 당하게 된 과정을 보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강했고 욕심이 과했다는 점이 존재한다. 실수를 했다는 것 역시 자신을 과신한 결과일 뿐이다.

그런 이유가 세금을 체납하는 정당한 사유가 될 수는 없다. 우리는 SNS를 통해 소위 재력 과시를 하던 사람들의 결과를 자주 봐왔다. 청담동 주식 부자라던 사람도 결국 사기꾼이었고 과거 한국의 패리스힐튼이라던 여성도 마찬가지였다.

 

갑자기 큰 돈을 벌면 당연히 주위에 자랑을 하고 싶을 것이다.

본인의 판단, 노력을 자랑하고 그에 대해 부러운 시선, 찬사를 받고 싶을 것이다. 또한 없다고 무시하던 사람들에겐 사이다성 보복도 해주고 싶을 것이다. 

 

나는 도끼가 돈 자랑을 하던, 구걸을 하던 별 관심이 없다. 

다만 그렇게 돈 자랑을 하던 그가 왜 세금을 미납하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 " 돈이 있어야 내지. " 같은 이야기는 필요없다. 대다수의 서민들도 돈은 늘 부족하지만 세금과 보험, 대출금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지출을 결정한다. 그래서 우리같은 서민들은 늘 돈이 부족한 것이고.

돈은 쫓는다고 생기는 성질의 것이 아니지만 있을 때 아껴야 하는 것이지, 늘 자신을 따라다니진 않는다.

어른들이 저축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고. 늘 돈이 따라붙는다면 누가 돈 걱정을 하고 살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