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치뤘다.
우리나라는 이라크를 맞아 전반 초반 잠시 리드를 빼았겼지만 중반부터는 서서히 조직력이 되살아나며 이라크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는 1 : 0 승리.
전반 40분 이라크 문전 에어리어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재성이 그대로 강하게 슈팅을 날려 얻은 선취골이었다.
전반전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대부분의 주전급 선수들이 빠진 상태로 대부분 국내파 출신들로 구성, 아시안컵과 파리 올림픽, 그리고 2026년 월드컵을 대비한 일종의 테스트였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같은 해외파에 의존하는 경기력을 자주 선보였다.
이는 만약 이들 선수들이 불참할 경우 조직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을 초래했고 클린스만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대부분의 선발라인을 제외한 선수들로 경기를 시작했다.
실점을 하진 않았지만 종종 이라크 선수들의 역습에 그대로 노출되는 등의 불안한 요소는 보완해야 할 점이었다.
이강인의 퇴장, 잘못한 건 사실이지만 그는 아직 어리다
이강인은 후반 41분 이라크의 야히아 선수와 신경전을 펼쳤다. 볼 경합은 거칠었고 이라크가 먼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강인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에 이강인도 지지않고 팔로 맞대응을 했지만 야히아 선수를 가격하진 않았다.
두 선수 모두 엘로우 카드를 받았지만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하게 됐다.
이라크 선수의 가격에 격분해 맞대응을 한 것은 이강인의 잘못이 맞다. 하지만 그는 아직 20대 초반의 선수이다.
그가 발렌시아에서 2시즌 정도의 경험을 쌓고 현재 PSG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해서 그의 모든 면이 20 ~ 30대의 베테랑 선수들과 동일할 것이라 생각하면 안된다.
먼저 얼굴을 맞았으니 행동이 잘한 것은 아니지만 20대 초반의 젊고 어린 선수라면 충분히 감정이 격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맞대응을 한 행동으로 경고 카드를 받았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로써 이강인도 축구선수로서 또 하나를 배웠을 것이다. 그가 프랑스리그 최고의 팀에서 활약한다고 해서 그를 마치 메시, 호날두, 네이마르같은 선수들과 동일하게 바라봐서는 안된다. 그는 아직 젊고 어리다.
어린 시절 유럽으로 건너가 축구를 배웠다고는 하지만 선수로서는 이제 막 시작한 신인급의 선수이다.
최고의 팀에서 뛴다고 실력과 인성 등이 모두 최고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는 아직 더 배우고 기량을 닦아나갈 나이이다. 그런 이강인에게 현명하지 못했다는 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이강인은 손흥민의 20대 초반보다 훨씬 더 뛰어난 실력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전성기가 막 지난 손흥민과 지금의 이강인을 동일선상에서 놓고 평가하는 사람들의 시각이 잘못 된 것이다.
개인적인 판단에서 이강인은 박지성을 능가하는 뛰어난 MF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조금은 미흡하지만 이미 경기를 운용하는 시각을 그는 가졌다는 걸 어제 경기를 보고 알 수 있었다.
아시안컵, 그리고 2026년 월드컵은 이강인의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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