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시안컵의 최강 4개팀이 이제 곧 발표된다.
이미 요르단과 한국이 4강에 안착했고 2월 7일 대망의 4강 매치를 앞두고 있다.
당장 눈 앞에 요르단과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대다수의 축구팬들은 다른 진영의 나머지 4강팀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두고 있을 듯 하다. 바로 결승전 한일전의 개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토요일에는 이란과 일본이, 그리고 새벽에는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이 4강행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이란도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기 때문에 일본의 압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우리로서는 맞붙게 된다면 이란보다는 일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또한 카타르보다는 우즈베키스탄이 더 상대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이란전에서는 일본이, 카타르 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해주길 바라는 팬들이 있으실 듯 하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본에게 남겨진 숙제, 이란과 카타르
우리는 사우디, 호주라는 난적을 상대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고 어렵게나마 숙제를 완료했다.
결국 그들을 모두 침몰시키고 4강에 안착했으니 말이다. 남은 과제는 이제 요르단 뿐이다.
반면 일본은 오늘 이란을 상대해야 하고 우즈벡과 카타르와의 승자와도 대결을 남겨두었다. 이란과 카타르 모두 상대하기 쉬운 팀이 아닌 이상 일본으로서도 상당한 부담감이 존재할 것이다.
일본은 조별리그는 물론 최근 경기에서도 무난한 경기력을 잘 보여왔다.
딱히 이렇다 할 특색은 보이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공수의 조화를 이루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부드럽게 나갈 때와 거칠고 빠르게 나갈 때의 조화가 분명했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11명의 선수가 조화를 이루는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개인기를 잘 구사한다고 해서 수준이 높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개인기는 상당히 중요하다.
중원 지역에서 개인기를 통해 볼을 안정적으로 공격 라인까지 끌고 가줘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 과정이 상당히 매끄럽지 못하다. 그렇다고 스피드가 뛰어난 팀도 아니다. 경기를 볼 때 볼을 차며 달려가지만 결국 빼앗기거나 허무하게 볼을 잃게 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바로 개인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볼을 살려내는 기술이 없다는 뜻이다.
일본은 이러한 단점을 세밀한 패싱력으로 극복하고 있다. 빠르고 간결하지만 공간과 선수 사이를 넘나들며 정교한 패스를 이어간다. 그리고 빠른 선수들이 재빨리 문전 앞으로 모여 편대를 이루며 GK의 수비력을 교란한다.
크로스 일변도인 우리와는 달리 일본은 슈팅과 사이드에서 밀고 오는 다양한 전술로 골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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