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소식

실력만큼 인성도 깔끔한 김민재, 도핑검사 후 청소하고 떠나

실력만큼 인성도 뛰어나다는 세계적인 수비 김민재 선수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피로감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일 것이다.

또한 120분의 풀타임 출전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소속팀은 물론 A대표팀 소집까지 모두 소화하는 김민재의 경우에도 이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일류 선수들은 분명 삶이 피곤할 것이다. 경기력에 대한 관심과 비난은 물론 경기장 밖에서의 행동까지도 모두 조심해야 하는 스타의 삶은 말이다.

 

즐거움이 가득한 평상시야 얼마든지 가식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지만 사람의 본성은 극한의 피로 상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기분 좋을 때의 행동보다 나쁠 때의 행동이 실제 성격에 가깝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 역시 그의 평소 인성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공개됐다.

 

 

 

 

8강 호주전 직후 도핑검사, 피곤함에도 " 청소하고 가자. "

 

혈투라고 소개 될 정도로 격렬했던 아시안컵 8강전.

경기 직후 우리 대표팀에서는 김민재, 이강인 선수가 도핑 검사 대상자로 선정됐다. 호주 선수들이 먼저 검사를 마치고 떠난 후 김민재, 이강인 선수가 검사에 임했다. 땀과 피로도로 인해 얼른 숙소로 이동해 씻고 쉬고 싶었을 것이다.

선수들의 검사가 끝나자 대표팀 관계자들도 얼른 쉬자는 마음에 자리를 이동하려는 순간 김민재 선수가 선수들이 마시고 간 음료, 간식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굳이 선수들이 치우지 않아도 되는 일임에도 말이다.

 

 

 

 

8강전 경기직후 도핑 검사를 받은 김민재, 그는 도핑룸 청소를 한 후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김민재 선수는 " 여기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은 먹은 것도 안 치우고 간다고 말할 수도 있다. 우리가 조금만 치우고 가자. 괜히 외국에 나와 그런 말을 들을 필요는 없지 않나. "라고 말하며 청소를 하기 시작했고 결국 관계자들도 김민재 선수와 도핑룸을 청소했다고 한다.

대표팀에서 매니저 역할을 하는 이재철 매니저는 " 선수도 너무 피곤하고 배도 고파 힘들텐데도 역시 월드 클래스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라며 당시 김민재 선수의 행동을 칭찬했다.

 

사실 김민재 정도의 선수라면 검사만 마치고 수행해주는 스태프들에게 맡겨도 됐을텐데도 역시 국가대표에 걸맞는 인성을 갖춘 게 아닌가 싶다. 따지고 보면 별 일 아닐 수도 있지만 말이다.

사실 도핑룸 청소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무어라 비난할 사람은 없다. 분명 해당 공간을 청소해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계실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끝까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나라를 생각하는 대표팀다운 모습이 아닐까 한다.

굳이 나쁜 말을 사서 들을 필요는 없다는 김민재 선수의 말을 우리는 다시 한번 되새겨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