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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검찰, 조국 후보를 긴급 압수수색을 한 배경

윤석열 검찰총장, 조국 후보의 모습 / 이미지 : CBSI

 

 

검찰의 긴급 압수 수색을 놓고 어제, 오늘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워낙 갑작스러운 검찰의 움직임에 법무부, 조국 후보, 청와대 모두 당황했다. 검찰의 움직임도 움직임이지만 "의혹을 규명 할 필요성을 느낀다."라고 판단한 법원의 결정도 그렇고 말이다.

검찰은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새로 임명되었다.

 

 

| 조국 후보, "이번 압수수색으로 모든 의혹이 풀리길 희망"

 

사실 조국 후보자의 지금 상황은 가히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 동안 공정한 사회 등을 핵심 키워드로 대중과 소통을 해오던 그였기에 아무리 사생활적인 부분이라 해도 현재의 의혹들이 그의 앞으로 정치적 행보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김영삼, 김대중 정권 시절이었다면 어떻게든 조용히 흘려보냈을 수도 있을 일이지만 요즘 시대에서 국민들의 눈과 귀를 피하기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어제만 해도 "몸살 기운이 좀 있다."라며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조국 후보는 이번 압수 수색을 통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문회를 이제 약 일주일 정도 앞 둔 시점에서 압수 수색은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것이다.

 

한편 법무부도 몰랐다는 점에서 검찰 측은 "압수수색의 경우 사전에 미리 보고할 필요는 없다. 사후 보고도 가능한 부분"이라며 규정상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7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 적폐 청산의 아이콘, 문재인 정권을 수호한다?

 

검찰의 행보 뒷면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었다. 그는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얻으며 검찰총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총장의 경우 검찰 동기들은 물론 선후배 사이에서도 말이 많았던 인사였다. 뒤늦게 고시를 패스하고 법조계에 입문한 그는 다른 검사들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늘 강한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런 그가 검찰총장이라는 수장의 위치에 오르면서 그를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성과 마음이 강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만약 조국 후보의 어떤 흠이 발견 될 경우 타격을 입게 될 문재인 대통령을 우선적으로 보호한다는 마음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현 정권에서 문재인은 최고로 우선시 되어야 하는 상수이고, 그 외 인사들은 변수이므로 절대적인 상수를 우선 보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온갖 의혹이 일고 있는 현재로서는 조국 후보에 대한 강력한 사전 수사만이 문재인 정권을 지킬 수 있는 셈이다.

의혹이 해명되면 다행인 것이고 설령 문제가 드러나면 도려내면 되기 때문이다.

 

 

| 청와대 " 조국 후보 사퇴설은 사실 무근 "

 

청와대는 조국 후보에 대한 신뢰가 아직은 두텁다. 사퇴설이 흘러나온 어제 청와대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조국 후보에 대한 기대를 꺽지 않았다. 윤석열 검찰 총장이 적폐 청산의 아이콘으로 지목되었다면 조국 후보는 개혁의 아이콘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압수 수색을 대대적으로 활용해 조국 후보의 의혹을 걷고 국민적 지지를 기반으로 임명한다는 시나리오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다. 물론 청와대의 바람대로 조국 후보가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다면 당연히 그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일일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 반대하는 국민은 없을 것 같다.

 


역대 정권에서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임명 된 인사에서 제대로 잡음이 없었던 적은 거의 없다.

업무 능력이나 성향, 인성 등을 보고 임명하기보다는 자신의 추후 행보에 따라 인사 조치를 하다 보니 적임자를 배제하고 일을 제대로 못하는 인사들이 요직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그나마~"라는 평을 받고 있다. 말로만 하는 퍼포먼스보다는 실질적인 국정 운영을 통해 국민들이 달라진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인사를 해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