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시장.
1981년 생겨난 재래시장으로 예산5일장과 함께 한때는 최고의 번영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인구감소와 특색이 없고 지나친 상인들의 상술 탓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종원 대표가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 메뉴 구성부터 업소들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시작하면서 성공적인 재래시장 솔루션 모델로 급부상했다.
한때 일부 상인들이 오랜 관행을 이유로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에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백종원은 예산의 대표 명물로 만들기 위해 확고한 의지를 보였고 자비로 2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사실 백종원 대표로서는 사업에 전념해야 할 시간과 자금을 지역 활성화를 위해 재능과 함께 기부하는 셈이다.
그만큼 자신이 보고 배운 노하우들을 혼자만 독식하는 것이 아닌 지역과, 동종업계 상인들과 나눈다는 그의 신념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임대료 폭등에 백종원 분노, 그 이유는?
따지고 보면 백종원 대표의 재능기부는 임대로 선정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각 점포와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들도 생계가 걸린 일인만큼 지역 활성화에 맞춰 시세를 형성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로 보인다.
그럼에도 백종원 대표가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
백 대표는 " 저는 젠트리피케이션에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 "이라고 설명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 낙후 된 지역에 외부에서 유입된 인구와 자본으로 활성화가 되면서 가치가 상승, 기존 인구가 쫓겨나는 현상 '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그 동안 지역 상권을 지켜 온 영세 상인들이 내몰리고 아무런 노력없이 흐름에 따라 들어온 인구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현지 상인들에 따르면 월 평균 월세가 10만원 정도였던 점포가 최근 솔루션의 영향으로 160 ~ 200만원까지 상승됐다고 한다. 문제는 그것이 모두 백종원 대표의 솔루션 때문임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역을 살려보겠다고 한 일에 엄한 사람들이 이익을 보고 진정 그 자리를 지켜야 할 상인들이 쫓겨나는 상황에 분노한 것이다. 사실 그들이 지역 활성화를 위해 한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 말이다.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 '는 말처럼....
백종원 최종 경고, 뜻있는 상인 분들과 새로운 터전으로 옮길 수도
백종원 대표는 이 같은 예산시장에 대해 분노와 함께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그는 " 비싼 임대료 때문에 시장 경쟁력이 무너진다면 마음이 맞는 상인분들을 모시고 시장을 옮길 것 " 이라고 선언했다.
백종원 대표는 "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더본코리아(백종원 대표의 회사)도 그렇지만 처음부터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시작한 일이지, 돈을 보고 시작한 일은 아니다. 제발 임대료 폭등이 멈춰지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 "이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 부동산 투기꾼들이 가세해 가격이 들썩이면 우리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 이건 빈 말이 아니다. " 라고 못박았다.
진짜 백종원 대표도 사업가이지만 진실 된, 그리고 나눌 줄 알며 동반성장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분인 것 같다.
사실 어느 정도 성공한 사업가들 중 백종원 대표만큼 재능 기부와 함께 진심으로 상생을 도모하는 분들이 얼마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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