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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태풍 링링, "역대 최강급 될 수 있다." 예고

태풍 링링이 점점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 이미지 : KBS

 

 

작년 한반도를 지나간 제19호 태풍 솔릭의 미미했던 피해 체감때문인지 다들 제13호 태풍 '링링'의 강력한 경고에도 여유로워 보인다. 하지만 이는 잘못 된 생각이다.

작년 솔릭은 엄청난 피해를 예고했지만 사실상 수도권을 빗겨가면서 서울권에서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또한 그 강력함과는 달리 1명 실종, 2명 부상 등으로 인명 피해 역시 적었다. 그러나 이는 일본을 강타하면서 세력이 약해진 탓이지, 태풍이 약했던 것은 아니다.

 

 

역대 한반도 관통 태풍들은 모두 큰 피해를 남겼다. / 이미지 : KBS

 

 

| 서해통해 한반도 관통 태풍들, 지금까지 피해 엄청나...

 

언론에서 이번 13호 태풍 링링에 대해 연일 떠드는 것은 단순한 설레발이 아니다. 아직 제대로 태풍의 위력을 체감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까짓 오면 오는 거지."라고 할 지 모르지만 창문 다 깨지고 집안 풍지박산 나 보면 그런 이야기 할 수 없다.

자칫 이웃집에 피해라도 갈 경우 그 금전적 피해는 쓰리다 못해 아릴 지경이다.

 

이번 태풍 역시 역대 대한민국에게 피해를 입힌 태풍들처럼 서해상을 통해 북상하면서 한반도 전역을 세력권 내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중심 반경이 430km이기 때문에 사실상 휩쓸면서 간다고 보면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쑥대밭이 될 정도는 아니겠지만 역대 최고의 이재민, 시설물 파괴 등이 예고된다는 의미이다.

 

2000년 대한민국을 덮친 프라피룬의 경우는 이동 경로가 수도권과는 상당했음에도 엄청난 피해를 안긴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최고 풍속 58m/s를 기록했는데 사망,실종 28명 / 이재민 2,000명 / 재산피해 2,6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2012년 볼라벤도 프라피룬과 마찬가지로 한반도를 비껴가는 형국이었음에도 사망 19명을 기록했고 북한은 60여명이 사망했다.

그 밖에도 신호등 및 각종 시설물이 강풍에 파손되어 정전 및 재산 피해를 입혔다.

문제는 프라피룬이나 볼라벤은 직접 영향권이 아니였음에도 저런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는 데 있다.

링링의 경우 수도권을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7일 오전~오후까지 12시간 동안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머물게 된다.

 

 

 

토요일 1일동안 링링과 마주하게 될 서울권 / 이미지 : KBS

 

 

| 시간당 30mm 폭우 동반한 45m/s의 강풍까지, 재난대책본부 "가급적 외출 자제 당부"

 

작년 솔릭때처럼 세력이 급감해서 별 탈없이 지나가면 좋겠지만 현재까지는 세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속보이다.

현재 영상을 보니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을 지나고 있는데 직접 영향권이 아님에도 엄청난 폭우와 강풍이 동반됨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직접 영향권이니 그 피해 강도는 2~3배 수준이라 보면 될 듯 하다.

 

현재 태풍에 대비해 각 시,도 지자체들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피해 최소화,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인명 피해도 인명 피해지만 재산피해가 덜 나야 할텐데...갈수록 태풍이 강해진다니 걱정이 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