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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화성연쇄살인용의자 이춘재, 가석방 심사 노릴 수도 있다.

당시 사건이 벌어지고 시신이 발견 된 장소

 

 

무려 33년만에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는 것 같다. 지금 언론은 굉장히 뜨겁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또 어떤 의혹을 감추기 위한 조작극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하긴 타이밍상 참 묘하긴 하다.

당시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용의자로 것으로 보이는 DNA를 확보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기술력과 샘플의 오염 등으로 인해 특정 DNA검출을 하지 못하다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밝혀낸 것이라고 한다.

물론 그 모든 DNA는 DB로 기록, 저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을 것이다. 역시 기술의 발달이 좋은 점도 있긴 하다.

 

 

 

| 이미 다른 범죄로 구속 수감 중, 굳이 입을 열 이유 없어

 

범죄전문가들은 이번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겸 진범인 이춘재를 두고 두 가지 가설을 내세우고 있다.

하나는 모든 강력 범죄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상 "자신의 범죄 사실을 과장되게 떠벌린다."는 점을 들어 증거까지 나온 마당에 시원하게 털어놓을 것이라는 설, 또 하나는 이미 강력 범죄로 인해 무기수까지 지내고 있는데 굳이 지난 강력 범죄를 털어놔 가중 처벌을 당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이다.

 

이춘재는 이미 1994년 4월 처제를 강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이 넘도록 수감 중에 있다.

다만 현행법상 무기수라 하더라도 수형 생활이 양호하고 모범적이라면 가석방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드라마 <슬기로운 감방생활>에서도 나온 사례이다.

 

 

TVN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중 한 장면

 

 

따라서 굳이 이춘재가 지금에 와 쓸데없이 입을 열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아직 나이가 50대 중반에 불과해 이춘재가 굳이 감옥에서 여생을 마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그는 20년이 넘도록 수감 생활을 하긴 했지만 이미 20대의 장성한 아들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들이 아버지를 면회오는지 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 " 공소시효는 완료됐지만 이춘재 실제 얼굴 공개 가능성도 있다. " 경찰 시사

 

경기도 화성시의 한 주민이 당시 발견 장소를 가리켜고 있다. / 이미지 : 연합뉴스

 

 

지금까지 이춘재에 대한 몽타주는 여러 차례 공개됐지만 이미 당시와는 너무 세월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얼굴을 알 수가 없다. 이에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신상 공개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공소 시효가 만료된 사건인데다 증거까지 불충분할 수 있어 처벌이 곤란하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라 내린 결정인 듯 하다.

 

경찰은 여러 법적 절차와 검토를 거쳐 비록 처벌은 불가능할지라도 신상공개를 하는 쪽으로 최대한 수사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30년 가까이 국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미제의 사건이니만큼 경찰과 검찰에게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일 것이다.

더불어 3건의 DNA와 일치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가석방은 사실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본다.

 

 

첫 사건 발생 후 33년.

정말 누군가에겐 긴 시간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짧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꼭 이춘재가 모든 사건의 범인이 아니라 할지라도 3건에 대해서는 DNA가 일치하는 만큼 3건의 범인이라는 점에는 분명할 것이다. 대체 어떤 삶을 살아야 자신의 인생 절반이 넘는 시간을 교도소에서 보낼 수 있는 것일까?

이제는 교도소가 더 편할 수도 있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