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위였던 임우재氏 , 재산분할 1%도 못받는다.

평사원과 그룹 오너 딸과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임우재-이부진 부부

 

 

그들의 결혼은 정말 드라마와 같았다고 한다. 삼성 평사원에 불과했던 사람이 그룹 오너일가의 딸과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TOP1,2위를 다투는 삼성가라면 말이다. 대개 재벌가들은 재벌가 또는 주요 하청 그룹의 자녀와 혼사를 맺는 것으로 유명하다. 결혼이 단순히 결혼이 아닌 사업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도 했기 때문이다.

일반 서민층이야 그런 그들의 결혼 문화가 이해되지 않겠지만 또 있는 분들은 그게 아닐 수 있으니 비난할 수는 없다.

 

아무튼 1999년 8월. 임우재-이부진 부부가 탄생됐다. 두 사람은 봉사활동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고 이건희 회장이 결혼에 반대를 하자, 이부진 사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극복하며 승락을 받아냈다고 알려졌다.

반대했지만 사위가 된 이상 삼성가의 지원은 적극적이었다. 초고속 승진은 물론 삼성에 걸맞는 지위를 보장해주었다.

그래서 많은 남성들은 그를 부러워도 했었다.

 

 

| 17년만에 이혼, 재산분할도 대재벌가에 걸맞게 엄청난 액수

 

2014년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이혼조정을 내며 이들의 이혼이 언론에 드러났다. 이부진 사장은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가질 수 있었고 다음 관심사는 재산분할이었다. 이부진 사장의 재산은 약 1조 5,000억원이 넘는 걸로 드러났는데 대부분 주식이라고 한다. 보통 재산분할에서는 50% 정도의 지분을 인정해주는 것이 관례였기에 일각에서는 임우재씨가 6,000~7,000억 정도의 재산분할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법원은 1%도 안되는 140억 정도를 합당한 금액으로 내다봤다. 법원은 "통상 50%정도의 기여분을 인정했지만 결혼 유지 기간, 특유 재산 등을 모두 감안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보통 이혼을 할 경우 이혼 당시의 재산을 두고 분할을 하지만, 결혼 이전에 형성 된 재산에 대해서는 제외가 된다.

따라서 이미 결혼 전부터 부자였던 이부진 사장의 재산이 꽤 있었던데다 20년 정도의 결혼 기간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10년도 좀 안되는 유지기간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 쉽게 말해 임우재씨가 재산 형성 과정에서 큰 기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본 것이다.

그렇지만 일반 서민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금액임은 분명하다.

 

 

| 그렇다면 과연 이들 부부는 왜 이혼을 하게 됐을까?

 

 

호텔 신라 이부진 대표

 

 

사실 이혼 배경에 대해서는 이부진 사장 측과 임우재씨의 입장이 서로 상반되고 있다.

이부진 사장 측은 임우재씨의 가정폭력을 문제 삼았지만 임우재씨는 이를 반박했다. 그는 "결혼과 관련 조작 된 사실이 있다."라면서 몇 가지를 언론에 폭로하기도 했었다.

 

먼저 삼성물산에 입사한 것이 아닌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삼성에 입사했다는 것, 이부진 사장과의 연애 당시 이건희 회장의 반대가 심한 것도 거짓이 실제로는 허락을 받고 교제했다는 것, 맏사위로 유학을 떠날 당시 스트레스로 자살 기도를 했었다는 점과 아들임에도 삼성의 손자라는 이유로 하기가 어렵고 본가에서는 손자들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고 고백했었다.

더불어 그는 "그냥 평범하게 봐주길 바랐을 뿐"이었다며 삼성가 사위로의 삶이 고통스러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호텔 신라 이부진 대표

 

 

| 재벌가 딸답지 않게 이미지 관리를 잘해 온 이부진 대표

 

사실 삼성가의 딸들은 故이윤형씨를 비롯해 재벌가 딸 답지 않은 행보로 대중들에게 많은 호감을 사 온 것으로 유명하다.

자살로 결론나긴 했지만 故이윤형씨 평소 대중들이 궁금했던 재벌가들의 삶을 자주 언급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막내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건희 회장이 굉장히 슬퍼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이부진 사장 역시 평소 기부나 선행을 자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는데 신라 호텔 정문을 택시로 추돌한 일에 대해서 이부진 대표는 "기사님이 많이 다치지 않았나? 알아보라."고 지시했으며 파손 된 시설에 대해 일체의 배상 책임을 묻지 않았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재벌가라 일반인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그래도 가장 털털한 여장부라는 게 그녀의 이미지이다.

 

---

재벌은 잘해도 욕먹고 못하면 더 욕먹는 계층인 듯 하다. 물론 태어나면서 큰 부와 풍요로운 삶을 보장받은 댓가이겠지만 말이다. 삼성이 아무리 욕을 먹어도 우리 나라의 경제를 지탱하는 대기업임은 맞다.

하긴 나 같아도 삼성가에서 태어났으면 이러고 살진 않았겠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