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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로또가 낳은 비극, 당첨금이 낮아도 너무 낮은 감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 당첨되길 소원하는 로또 복권

 

 

외국에는 로또, 밀레니엄, 슈퍼볼 등 다양한 복권이 존재한다. 또한 엄청난 영토와 인구 수에 맞게 당첨금 역시 슈퍼급이다.

보통 몇 백억원이고 운이 좋으면 몇 천억은 물론 조를 넘기를 당첨 행운도 거머쥘 수 있기 때문.

반면 한국의 로또는 당첨금이 너무 미약하다. 물론 그 당첨이라도 되길 소망하는 사람들이 넘치지만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한 행운의 가격치고는 솔직히 적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 로또 당첨 된 형, 동생에게 집 사줬지만 몇 년 후 어려워지자 다투다 동생 살해

 

지난 11일 오후 4시경 전주 완산구의 모 시장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나. 형이 동생을 칼로 수차례 찌른 것이다.

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형은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기사에는 로또 비극이라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로또가 비극의 원인은 아니였다고 본다.

 

10년 전 로또에 당첨 된 형. 그는 세금을 제외하고 약 8억원을 거머쥐었다. 8억이면 꽤 큰 돈이지만 평생 떵떵거리고 살 정도의 금액은 아니다. 또한 지방이라 아파트 매매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해도 말이다.

평소 형제를 생각하던 형은 동생에게 집을 사주었고 다른 형제들에게도 돈을 일부 나눠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금액으로 그는 식당을 개업했다.

 

초반에는 장사가 곧잘 돼 문제가 없었지만 갈수록 경영이 악화되었고 결국 자신이 사 준 동생의 아파트를 담보로 4,600만원을 대출받았지만 경영상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다. 매달 이자 20만원조차 변제하기 어려워지자 그는 동생과 마찰이 빈번해졌다.

동생도 처음에는 형의 입장을 이해했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형편에 형과 자주 다퉜다고.

결국 형은 술을 먹고 동생의 가게로 찾아가 동생을 찌른 것이다.

 

물론 집을 사 준 형의 의도는 고맙고 좋은 우애였지만 사실 사주면 그것으로 끝이 나는 것이다.

"내가 사줬으니 내 것이다." , "내가 사줬으니 일부는 내 지분도 있다."는 식의 마음 가짐은 곤란하다. 애초 사주지 말고 차라리 그냥 들어가 살게 했다거나 조금만 도와줬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한국 로또는 당첨금이 너무 낮다.

 

| 로또 당첨금 너무 낮아...세금 계산하면...

 

일단 로또의 세금 공제부터 보면 3억 이상은 33%, 이하는 22%의 세금을 적용한다.

이번 880회차의 경우 1등 당첨금이 28억 정도이다. 세금을 제하면 약 19억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19억원도 엄청난 큰 돈이지만 실상 세금으로 10억 가량을 가져가는 것이다.

 

로또는 2002년 처음 시작됐다.  처음 로또 1회 게임 비용은 2,000원이었다. 1회 는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됐고 2회 당첨자는 20억에 당첨됐다. 사행성 조장 우려라는 명목으로 이월을 1회로 제한하고 가격은 1회게임당 1,000원으로 낮췄다.

이월이 없다보니 이후로는 100억원 이상의 당첨금은 나오지 않게 됐다.

 

로또 최고 당첨금은 2003년 제19회차로 1등 당첨금이 무려 407억, 세금을 제외하고 317억을 받아갔으며, 최소 당첨금은 2013년 제546회로 약 4억이었다. 이때 1등 당첨자는 무려 30명으로 최다 당첨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1등돼도 아파트도 못산다."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