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휴가 중 성전환 수술 부사관 심경 고백, 군 당국 "전역 결정"

휴가 중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여군으로 복무를 희망한다는 변희수 하사 / 자료 : YTN

 

 

아마 군 창설 이래 초유의 사례가 아닐까 싶다. 현역 하사가 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여군으로 군 복무를 지속하고 싶다고 요청한 까닭이다.

이에 군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사정을 고려해 휴가 기간 내 해외 출국을 허락한 것이지, 성전환 수술에 동의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었다.

 

현역 하사가 복무 도중 성전환을 해 여군으로 복무를 계속하겠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희수 하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현재 제 6군단 제5기동군단 소속으로 보직은 전차조종수로 알려졌다. 

 

 

| 변희수 하사, 직접 심경 고백...

 

변희수 하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어린 시절부터 군인이 꿈이었다는 그는 인문계 고교 대신 부사관 특성화고에 진학을 결심했고 오로지 군인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텨왔다고 한다.

고교 시절 기숙사 생활에서도, 훈련 때에도, 그리고 부사관이 되고나서도 말이다. 주특기인 전차 조종 평가에서도 A를 받았고 공군참모총장 상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군생활을 했다는 그였다.

 

하지만 그런 군생활에서도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았다고.

성정체성을 억누르다보니 마음 고생이 극심했고 결국 부대에 이 같은 사실을 고백했다고 한다. 부대에서는 현역부적합심의를 진행하지 않고 그의 결정을 지지했다고 한다.

 

 

 

성소수자들의 군 복무 문제도 이제는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 아무리 성소수자의 인권도 존중되어야 한다지만, 개개인의 모든 취향을 군이 따라줄 수는 없을 것

 

소수자라 해서 무조건 안된다는 건 아니다. 물론 모든 인권은 소중하고 또 성소수자라 하더라도 그의 의견, 생각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군이 모든 군 복무자의 취향과 결정을 따를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변희수 하사는 애초 남성 부사관으로 지원하였고 선발되었다. 복무 도중 본인의 성정체성 혼란으로 성전환을 한 것은 개인의 권리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군으로 군 복무를 이어가야 한다는 건 말이 될 수 없다.

 

정 군인으로 계속 근무를 할 것이라면 지금의 하사직에서 전역을 하고 여군으로 재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또한 부대에서 성정체성에 대해 인지했고 이에 대해 휴가를 승인했다고 해도 이를 "성전환하고 와라."라고 인정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막말로 오랜기간 성 혼란을 겪은 당사자에게 "이런 미친XXX 놈을 봤나? 나가 죽어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일에 있어 개인이 극복해야 할 것이 있고 사회와 국가가 나서야 할 것이 있다.

물론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인권 문제, 차별적 폐단 등은 사회와 국가가 나서야 하지만 그들의 모든 고충과 고민을 사회가 같이 나설 수는 없을 것이다.

변희수 하사의 용기와 결단에는 박수를 보내겠지만...정말 군인으로 남고자 한다면 전역하고 여군으로 당당히 재지원하길 바란다.

직장도 잃고 싶지 않고 자신의 성을 찾고 싶고....솔직히 조금은 이기주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