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슈

박사방 조주빈, 얼굴 25일 공개....처벌 수위에 관심 집중

조주빈은 한때 온라인에서 성상담을 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 자료 : 채널A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새로운 화젯거리를 던져 준 느낌이다. 속칭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에 대한 이야기가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연쇄살인마이거나 특수범죄인도 아닌 지극히 일반적인 삶을 살아오던 한 청년이었다. 그런 그가 2018년부터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음란물 관련방을 운영하면서 달라졌다. 검거 당시 그의 자택에서 발견 된 돈은 무려 1억 3천만원.

 

일단 큰 돈이 자택 내에 있었다는 건 또 다른 수익 루트가 있거나 아직 잔고, 계좌 등에 돈이 많이 있거나 또는 들어올 가능성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일일히 은행에 가기 귀찮거나 어떤 추적을 피하기 위해 큰 돈을 인출해 집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기 위함이다. 물론 돈을 다 찾아서 보관하진 않는다.

가족들의 의심을 살 수도 있고 누군가에 의해 도난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천하의 개 잡놈이 되었지만 그의 과거 행적을 보면 정말 가소로울 정도로 아니꼬운 일들이 있다.

물론 그때 당시에는 본인 역시 이런 일을 벌일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조주빈은 한때 온라인에서 성문제 상담을 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 주로 음란물 다운로드, 보유 시에 대한 질문에 답변이거나 성 문제에 대한 조언 등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가족간의 성문제에 있어 "그런 건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라며 올바른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가 왜 지금은 희대의 성범죄자가 되었을까.

 

 

 

| 범죄심리학자. "단순히 돈 때문일 듯. 그는 싸이코패스도 아니다."

 

돈을 위해 영혼을 판 조주빈 / 자료 : 채널A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문을 주로 맡아 유명해진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는 조주빈에 대해 "돈에 의한 것이지, 어떤 정신적 문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회원수가 약 1만명이라 알려졌는데 이를 단순히 계산해 봐도 100억대는 쉽게 벌 수 있었을 것"이라 평가했다. 70만원으로 놓고 봤을 때 50억은 충분히 벌어들일 수 있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20대인 그로써는 굉장히 현혹될 수 있는 액수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대로 음란물 제작, 유포자에 대해 사법부가 큰 처벌을 내린 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 사이트 운영자들은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심한 경우에도 징역 3년 6개월을 받은 사례가 있다. 따라서 5년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법조계에서는 "피해규모나 여러 요건을 봤을 때 무기징역도 가능한 범죄이다."라고 의견을 내곤 있지만 사실상 그 정도까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 조주빈 현재 얼굴 25일 오전8시 공개될 것, 그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미 그의 얼굴과 신상은 인터넷에 도배가 될 정도로 공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25일 얼굴 공개가 큰 의미는 없지만 아마도 "이왕 공개됐으니 얼굴을 공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듯 하다.

 

 

 

조주빈의 현재 얼굴이 25일 공개된다. / 자료 : 채널A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이름, 나이, 동창생 증언, 봉사활동 내역, 출신학교까지 다 공개 된 상황이다.

이쯤되면 가족, 친지는 물론 친구들까지도 그의 이중적인 모습을 알았을텐데 과연 어떤 심경일까?

또 조주빈 본인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 친구들 중에는 그와 함께 연루 된 인물이 또 있진 않을까. 애꿎은 타인의 삶을 비틀어 짦은 순간에 큰 돈을 벌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돈을 쓰는 동안에는 아마도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었을 것이고 또 세상이 만만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좋은 꿈을 꾼 댓가를 받을 차례이다. 얼마나 반성할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평생 반성하며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