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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조주빈 얼굴 공개, 손석희 등 유명인 언급. 이유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현재 얼굴이 공개됐다.

 

 

2006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유명인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야동계의 최고 지존이라 일컫던 인물 김본좌이다. 1978년생인 김본좌는 검거 당시 28세였다. 그는 2003년부터 2006년 구속되던 순간까지 3년 동안 엄청난 AV를 매일같이 업로드했고 누구보다 신작에 대한 로드 속도가 빨랐다.

 

하지만 2020년. 김본좌를 당혹시킬 정도의 슈퍼메가톤급 음란물 최강자가 나타났다. 바로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이 그이다. 김본좌보다도 어린 25세.

그래도 김본좌는 조주빈에 비하면 이미 제작 된 음란물을 확보해 올린 그나마(?) 양심적인 인물이었다.

 

25일 오전. 조주빈은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가운데 얼굴이 공개됐다. 이미 온라인상에서 그의 고교 시절, 봉사활동 시절 등의 사진이 공개돼 그의 얼굴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지만 현재의 얼굴 그대로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그는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을 전한다."라며 "악마의 삶이 멈춰지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답변했다. 그 이후의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 부답으로 일관했으며 약 30초 뒤, 차량에 탑승했다.

 

 

 

조주빈이 사과드린다고 언급한 유명인 3인방. 손석희, 윤장현 전 시장, 김웅 기자.

 

 

| 손석희, 윤장현, 김웅 등 왜 언급? 전문가들 "일종의 허세"

 

25일 오전 조주빈의 유명인 언급은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미지가 많이 손상되긴 했지만 손석희 JTBC 사장은 한때 젊은층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던 시사의 지존이자 바른 소리를 잘하기로 유명한 앵커 출신. 윤장현은 전 광주 시장을 지낸 인물이며 김웅 기자 역시 손석희 사장과의 법정 싸움이 있기는 했지만 소신있는 모습으로 꽤나 이미지가 오른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사방을 거쳐간 회원 수만 26만에 이르다 보니 대중들은 "혹시 이들도 박사방과 어떤 연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에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모두 연관성은 없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조주빈이 자신이 마치 대단한 인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허세를 부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찰 역시 조주빈이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다만 "조주빈과의 각각 다른 일로 연관되었을 수도 있는만큼 알아볼 것"이라는 여운을 남겼다.

 

 

 

조주빈은 성범죄 외에도 청부살인 혐의를 조사받고 있다. / 자료 : SBS

 

 

음란물 유포, 성폭행 등의 혐의 외에도 조주빈은 "청부 살인 혐의"도 조사를 받고 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강모씨는 박사방에서 활동하며 개인의 신상정보를 빼내 제공한 혐의로 구속 된 상태.

하지만 강모씨는 30대 여성을 상습적으로 협박했다가 징역 1년 2개월형을 받고 복역 후 출소한 다음 2019년 말 조주빈에게 보복을 부탁했다. 이에 조주빈은 여성의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딸을 살해하겠다며 강모씨를 통해 어린이집 위치를 파악했다고 한다. 그리고 청부 댓가로 400만원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범행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구체적으로 모의가 이루어졌고 금품이 거래된 점, 어린이집을 파악한 점으로 미루어 혐의를 적용,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 한다.

마치 대단한 거물급 범죄자인양 활동하고 다녔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이 살해모의 혐의까지 적용되어 재판을 받는다면 조주빈은 결코 낮은 형량을 선고받을 수 없을 것이다. 요즘같은 시국에 여성을 상대로, 그리고 또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는데다 어린 여아까지 범행 타겟으로 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무리 재판부가 제대로 판결을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중형 이하의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 또한 국민 여론과 청와대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안이니만큼 꽤나 사회가 납득할만한 수위의 형이 선고 될 것이라 전망된다.

 

 

 

| 박사방 회원들 "길어야 5년이야. 쫄지마.", 이미 잔뜩 쫄은 회원들...5년은 짦을 것 같냐?

 

박사방 관련 회원들은 현재 잔뜩 긴장하고 있다. 5년이 짦을 것 같은가? / 자료 : 텔레그램

 

 

 

여느 음란물 공유 사건과는 사이즈나 국민 여론 자체가 다르다. 이미 N번방, 박사방은 사회의 절대악으로 규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인류가 저지를 수 있는 악범죄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그 동안 양형, 형평성 등의 이유로 법은 음란물 유포자나 제작자 등에 어느 정도 관대한 처벌을 선고했던 건 사실이다. 

 

여기서 대중들도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판결을 내리는 사법부를 비난할 게 아니라는 점이다. 재판부는 법을 근거로 판결을 선고하는 것이고 실제로 법을 만들고 적용하는 곳은 입법 기관인 "국회"이다.

즉. 판결에 불만이 있고 형량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이는 사법부보다는 국회가 법을 개정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너무 사법부를 몰아가진 말았으면 좋겠다. ( 저 검사,변호사아님. 집안도 법조계 아님 )

 

아무튼 박사방 회원들은 현재에도 자숙과 반성은 커녕 "쫄지말자. 끽해야 5년이다."라며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활동 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기존에는 대부분 벌금형, 길어봐야 3년 6개월 등 사실 비교적 처벌이 관대한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박사방 사건의 규모나 피해 정도, 사회적 물의 등을 종합해봐도 5년형이 가장 유력하다. 

 

일단 조주빈은 유포,성폭행,착취, 협박, 신상정보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될 것이고 거기에 살인미수가 포함될 수 있다. 동종 범죄라면 형량이 더 중한 사안만 놓고 판단하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사안이 다른 범죄가 있기 때문에 절대로 낮은 형량이 나올 수 없다. 박사방 운영 처벌과 살해모의 처벌이 따로 열리고 각각 선고된다.

그리고 회원들에게는 가담죄, 방조죄, 유포 보유 등의 혐의가 적용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결제 금액, 이용 횟수, 기간에 따라 자금 출처나 각종 세금 탈세, 소득 미신고 등의 추가 혐의도 적용되는 회원들이 있을 것이다. 아마 현 여론을 생각해 경찰과 검찰은 최대한 엮을 수 있는 혐의는 모두 끌어다 엮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5년형이라 쳐도 5년은 결코 짦은 세월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회에서야 여러가지 할 일과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에 5년이 짦게 느껴지겠지만 자유가 구속 된 교도소에서 5년은 결코 짦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선처를 바라는 모습을 보이는 게 그나마 조금이라도 용서를 받는 일이 아닐까 싶다.

진짜 그때가서 후회하지 말고. ^^;;